- 어벤져스2로 인한 한국 홍보 효과가 있을까 없을까?
관광지로서 한국이 볼거리가 있을까 없을까?
경복궁, 태백산 지리산 제주도, 서울 부산, 다른지역 다른도시 등등.
또 세계와 비교하면 어떨까? 자금성, 그랜드캐니언 알프스, 뉴욕 파리, 다른대륙 다른명소 등등.
우리가 빈약하죠. 상대적으로는.
물론 "우리 것"도 나름 좋은 볼거리지만 경쟁력으로 봤을 때는 후순위죠.
그럼 외국에서 한국으로
공무원이 공무로, 회사원이 비즈니스로, 대학생이 유학으로 들락거리는 것 말고
순전히 관광 그 자체만으로 한국을 찾는 이유가 뭘까요?
그냥 한국이 좋아서 오는 외국인도 있겠지만
그래도 젤 큰 이유는 아마 문화상품 때문이겠죠.
볼거리 때문에 관광하러 오는 게 아니라 문화상품 때문에 한국이란 나라가 매력 있게 느껴져서 오는 거겠죠.
싸이, 케이팝, 겨울연가, 대장금, 별그대, 스타크래프트, 태권도, 김연아 등등
그런 게 쌓이고 쌓여서 한국이 매력 있어진 거죠.
물론 여전히 북한-김정은-주한미군 등등 분단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근데 그런 불안요소조차도 활발한 문화상품이 불안을 상쇄시키고 있죠.
오히려 나중엔 판문점-임진각-DMZ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지로 더 많은 외국인이 찾는 곳이 될지도 모르죠.
아무튼 그래서
산업적으로도 지하자원 없어서 인재가 자원이라고 말하듯이
관광에 있어서도 경복궁, 동대문, 인사동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역시 관광도 사람이 자원이라는 거죠.
즉, 한국은 한국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라는.
물론 이것저것 문제 많기도 하지만
그거야 세계 어딜 가나 크고 작은 문제는 다 있는 거니까 우리만 특별히 열등감 느낄 건 없는 거고
그러니 그런 거 제외하면 대체로 한국인은 착하고 역동적이라는 거죠.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 한국인"은 다른 어떤 나라와도 다르다는 거죠.
물론 긍,부정이 섞여 있겠지만 대체로는 긍정적이죠. 그니까 한류도 가능한 거고.
그러니 아무리 블록버스터라 할지라도 볼거리 위주로 찍는다면
어벤져스2로 인한 한국 홍보 효과는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그닥 크지는 않을 거라는.
왜냐면 한국 & 서울도심이 특별히 볼거리가 차별화된 로케이션 장소는 아니니까요.
(반지의 제왕? 아바타? 언론의 설레발은 끝도 없죠.)
차라리 홍보나 경제효과라면 볼거리 위주보단 스토리 위주인 영화 (또는 드라마)가 더 낫죠.
남산타워나 치맥이 중요한 게 아니라 김수현 전지현 & 수많은 조역 등등 한국말 하는 한국사람이 중요한 거죠.
그니까 블록버스터라 할지라도, 영화에서 한국-한국인을 이상한 일본-일본인 비슷하게 그리거나
또는 제대로 한국-한국인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한국과 한국사람의 매력은 반감 돼버리는 거죠.
오히려 홍보나 경제효과 면에서 악수 될 수도 있는 거죠. 마이다스가 아니라 마이너스 돼버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