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드디어 대륙의 '2000만 대군'을 등에 업었다. 한류스타 이민호의 웨이보 회원 수가 2천만 명을 돌파한 것.
이민호 소속사 관계자는 9일 "이민호의 중국 웨이보 팔로워가 8일 오후 기준으로 2000만 명을 넘어섰다"며 "이같은 기록은 국내 배우 최초로 달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13억 중국인들의 대표적 SNS인 웨이보의 회원 수는 유명 인사나 연예인들의 지명도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데 중국의 정상급 인기스타들도 이같은 기록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중국 현지 언론들은 한국 배우 이민호에게 열광하는 중국인들의 심리를 '불가사의한 현상'이며 '외국 배우로는 무척 이례적인 열풍'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민호는 지난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중국 시장을 노크한 이후 '시티헌터' '신의'로 안정적인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특히 '상속자들'의 빅히트로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게다가 중국 국영방송 최대의 설 특집프로 '춘완'에 한국 배우 최초로 출연하면서 지명도가 껑충 뛰어 요즘 엄청난 가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오픈마켓 타오바오의 모델로 발탁된 이민호는 이 회사의 홍보행사 참석차 지난 7일 중국을 방문했는데 때마침 현지에서 2000만명 돌파의 순간을 맞게 됐다.
한편 이민호의 페이스북 회원도 8일자로 1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마당발' 이민호의 SNS 친구는 무려 4천만명에 이른다. 이같은 합산 수치는 국내에서 연예인, 운동선수, 기업인을 통틀어 1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