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북미 전역에서 개봉한 '올드보이' 리메이크가 원작을 넘지 못했다는 혹평세례를 받고 있다.미국 영화 전문사이트 로튼 토마토는 '올드보이' 리메이크에 대해 "적당히 잔인하나 실망스럽다. 오리지널을 넘지 못하고 원작이 남긴 인상적인 것에 어떤 새로운 것도 더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로튼 토마토는 영화에 신선하다와 그렇지 않다로 평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화 전문사이트.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영화들에 대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혹평 중에는 "박찬욱의 원작을 봤다면 이 영화를 볼 이유가 하나도 없다" "올해 가장 실망스러운 영화 중 하나" "낙지처럼 복수는 차가울 때 맛있지만 스파이크 리의 '올드보이'는 미지근한 음식 같다" 등 노골적인 비평이 많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올드보이'는 2004년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올드보이'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주인공 조(오대수 역)는 조쉬 브롤린이, 그를 가두는 의문의 인물 아드리안 프라이스(이우진 역)는 샬토 코플리가 맡았다. 여주인공인 마리(미도 역)는 엘리자베스 올슨이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