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스페셜이 8월 라인업을 공개, 본격적인 부활을 알릴 각오를 밝혔다.
드라마스페셜은 그 동안 일요일 심야 시간대에 편성돼 시청자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률로 빛을 보지 못했다. 이에 MBC '라디오스타'와 SBS '짝'과 맞대결하는 파격 편성으로 지난 달부터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고 있다. 아직 '라디오스타'와 '짝'의 고정 시청 패턴을 바꿔놓진 못한 만큼 이달 재정비된 드라마스페셜의 각오는 대단해보인다.
먼저 7일 블랙 코미디 소동극 '불침번을 서라'(극본 정지은·연출 이덕건), 14일 멜로드라마'HAPPY!로즈데이' (극본 김민정·연출 김영조), 21일 스릴러 '기묘한 동거' (극본 이지효·연출 이정섭), 28일 호러물 '엄마의 섬' (극본 유병우,·연출 송현욱)등 각기 다른 장르의 작품이 포진됐다. '불침번을 서라'의 기태영, 'HAPPY! 로즈데이'의 걸그룹 원더걸스의 소희, 정웅인, 소유진, '기묘한 동거'의 유인영, 박성웅, '엄마의 섬'의 김용림, 남성진이 주연을 맡아 호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관계자는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 스타부터 베테랑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변신까지, 현대인의 무관심을 꼬집는 블랙코미디에서 시청자들의 애를 태울 멜로와 등골이 서늘한 호러와 스릴러까지, 화려한 볼거리와 색다른 장르 드라마의 맛을 선사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