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함이 적당했죠. 아니면 비기닝도 좋았어요. 소녀시대 데뷔 초에 얼마 활동 못하고 어이없는 가사 태클 때문에 활동 못한 곡인데 이게 노출 없는 올화이트 의상인데도 상당히 여성스러우면서도 상큼했거든요. 핑순이들 허쉬허쉬가 비슷하게 노출이 없으면서도 여성미가 강조되었던 컨셉이었던 만큼 이런류의 컨셉도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크릿이 그렇다고 봅니다. 매직->마돈나로 섹시&터프 컨셉 했다가 그 다음곡에 샤이보이와 별빛달빛으로 상큼미 강조한 곡을 들고 나온 반전을 보여줬죠. 최근 곡들은 좀 비슷한 느낌에 너무 섹시미를 강조해서 식상하지만 (여기서 최근 곡은 유후 제외) 확실히 번갈아 가며 컨셉 교체하는 팀 중에 시크릿 만큼 조화롭게 잘 버티는 그룹이 없다고 봐요.
그런데 꼭 그렇지도 않은게
애초에 에이핑크 탄생이 같은 소속사 라인업인 포미닛과 완전히 반대되는 컬러의 걸그룹을 만들겠다는 기획하에서 나온 걸그룹인지라...
한마디로 파워나 섹시쪽은 포미닛...
귀염고 청순한 컨셉은 에이핑크 ...
이런식으로 다른 기획사 걸그룹들에 비하면 애초에 이미지에 대한 포지셔닝만큼은 기획사에서 꽤 견고하게 고정하고 출반한 편이라 할수 있어요
물론 비즈니스에 세계에서 영원이란 단어가 존재할리 만무하지만...
에이핑크는 이런 태생적 특수성 때문에(만약 에이핑크가 섹시컨셉으로 변신한다면 결국 포미닛과 영역이 겹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어떤 대형 기획사라 할지라도 같은 회사내 걸그룹이나 보이그룹은 여간해서는 이미지를 겹치게 두지 않죠) 다른 걸그룹들 보다는 이미지 변신이 그렇게 간단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에이큐브는 오히려 비즈니스의 주안점을 에이핑크 단체 활동보다는 멤버들 개별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할 가능성도 높아요
이렇게 되면 에이핑크 활동은 굳이 1등을 노리는 그런 컨셉이 아니더라도...
예를 들면 지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은지나 나은이의 이미지나 인지도 버프에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다고 할 수 있죠
만약 은지나 나은이가 수지나 아이유 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 꽤 인지도를 가지고 개별 활동을 할 수 있는 레벨이 되면 정말로 에이핑크 앨범 활동은 옵션이 될가능성이 높아요(마치 미스에이의 경우처럼)
그렇게 되면 에이핑크가 굳이 이미지 변신을 할 이유도 없고 할 필요도 없어지는 샘이되죠
오히려 무리한 이미지 변신이나 섹시컨셉은 개별활동 하는 멤버들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수도 있으니까요
첨부터 섹시컨셉으로 출발한 케이스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런 상황에선 굳이 도전적인 변신을 할 필요가 없을테니까요
그러나, 선두권이라고 할수 있는 소녀시대 같은 그룹과 멤버별 역량을 비교해볼때
과연 그게 가능할까요?
결성 당시부터 끼라든지, 멤버별 포텐셜은 그이하라고 생각합니다.
큐브는 SM처럼 오래된 회사가 아니기에,
그만큼 장기적 안목과 넓은 시각으로 만든건 아닐겁니다.
은지 같은 경우도 외모가 선호되는 스타일이 아니니까,
가수보단 보컬트레이너 될려는 애를,
연습기간도 짧게 급하게 투입시킨거죠.
그런데 얘가 사투리로 얻어걸린줄 알았는데 연기력도 있었다.. 그런 결과.
그런 끼가 없었다면 그룹의 보컬로 조용히 자리나 차지하고 있을 운명이 아니었을까요?
초롱이도 드라마 주인공(요즘은 여주도 너무 커서..) 이런거 하기엔 키도 작고 발성도 약하고, 한계.
보미도 재미는 있지만,
외모는 주인공 한자리 맡기엔 어중간하고 재미있는걸로 뭘 할수 있을까요?
버라이어티 하나 떡 맡을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은이도 너무 조용하고.
막내도 끼없음. 전체적으로 멤버들이 끼없고, 숫기 없는건 대체적으로 공통이지만요.
남주도 호불호가 갈리는 얼굴이고, 주인공 한자리 맡기엔 키가 약간 작고..
이런, 태생적 불리함을 벗어날려면 앨범 성적이 중요합니다.
대중들 눈에 자주 오르고,
그룹이 어느정도 유명해지고,
에이핑크의 누구다라고 선전할수 있을정도가 되면 이런 불리함을 극복할수 있겠죠.
소시애들이 그런 명성으로 주연 4자리안에 포함되서 드라마 하는것처럼요.
선두권 애들도 이런데,
듣보 그룹을 떡하니 큰자리 하나씩 줄리가 없죠.
2AM, 2PM도 보면,
만들때부터 개념을 확고히 정해놨죠.
그래서, 2AM은 발라드만 하니까 더이상 성장을 못하는거 같더군요.
그에반해 2PM이 서정적인 노래 한다고 태클걸 사람은 없죠.
큐브가 알아서 잘하겠지만,
자기 스스로 청순한 노래만 한다고 태생적으로 선을 그어 놓는다는건, 미련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은 쉽게 질리게 때문에,
예술가고, 스타성을 가진자라면 상황에 맞게 천변만화하는 변화무쌍한 존재가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시류를 읽고, 잘 대처해나가는게 롱런의 길일겁니다.
자꾸 소녀시대를 예로 들어서 혹여나 불쾌해 하실 핑크팬더 분들이 계실까 좀 조바심이 납니다만.. 소녀시대 역시 국내에서 나름 섹시컨셉에 속하는 런데빌런이나 훗을 한 후에도 단짝이나 에코 등 청순미와 소녀감성의 노래도 같이 방송무대 했던지라 핑순이들도 향후 좀 더 다양한 컨셉으로 현재의 컨셉과 다른 노선을 걷게 된다해도 큰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마타님 말씀처럼 언제가지고 오빠 나만봐 나 예뻐? 이런 컨셉은 무리겠지만 그 나이 대에 맞는 애교라는게 있으니까요. 마냥 어린애처럼 찡찡거리는 것만 고수하면 분명히 도태 될 테지만 적당히 곡의 분위기도 멤버들과 함께 성장해가며 여성미 강한 컨셉을 지킨다면 기존팬덤도 탄탄해지고 섹시 컨셉이 난무하는 데서도 독자적 영역을 확보할 거라고 봅니다. 물론 이게 말처럼 쉬운건 아니겠죠^^;
그건 소녀시대라서 가능한걸로 보이는데요.
어차피 소녀시대도 처음엔 청순큐티 컨셉으로 시작했고 지금의 소녀시대를 만들어준곡도 그런 컨셉이죠.
그리고 확고한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변신에 자유롭죠..
하지만... 신인급이나 아직 지지층이 확고하지 않은 그룹은 변신한번에 목숨 걸어야 될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소녀시대고 포미닛이고 하나도 안 섹시한데.... 어슬퍼게 섹시 따라 하는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현아만 조금 그런끼 보이고.....
청순 큐티 컨셉은 동북 아시아에서나 먹어주지.... 서구 남자들은 선호하는 형이 아니죠.
전 둘다 좋지만 ... 그렇단 애기죠 뭐
청순 큐티 컨셉을 유지하면 역시나 일본처럼 갈라파고스 형으로 계속 머물러 있겠죠.
그렇다고 일부러 섹시 컨셉을 하면 저렴해 보이고......그냥 자연스럽게 건강하고 멋진 컨셉이 젤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