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그맨 김원효는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 무대에 함께 섰었던 샘 해밍턴이 윗사람에게 혼이 날 때면 여느 한국 동료들과 다름없이 주눅 든 포즈를 취하고 있던 것을 떠올리며 “외국인 형이 우리하고 같이 그러고 있더라. 그게 너무 웃겼다”라고 말했다.
이에 샘 해밍턴은 “그게 한국의 정이다. 나는 다른 외국인 연기자들과 비교하고 싶지 않았고, 한국 개그맨들과 같은 인정을 받고 싶었다”며 당시 그런 태도를 보였던 이유를 밝혀 출연진의 호응을 받았다.
샘 해밍턴이 한국인이 아님에도 한국인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처럼 외국인으로서 자신의 특권이나 특별함을 과시하기보다 스스로 한국인의 관점과 태도를 이해하고, 따라해 보려 하는 노력에서 나온다. 그러면서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줄 아는 솔직함은 그의 진정성을 제대로 드러내는 요소.
요즘은 샘 해밍턴이 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