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63)의 친필사인이 담긴 음반이 선착순으로 판매되자, 새 앨범을 고대하던 팬들의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서울시 종로구 영풍문고 종로점 앞은 23일 새벽부터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조용필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새 앨범 '헬로(hello)' 450장을 선착순으로 판매했기 때문이다. 줄을 선 사람들은 약 500여명으로 대부분 '위대한 탄생' 등 조용필 팬클럽 회원들이었다.
새 앨범 '헬로'는 조용필의 19번째 정규앨범으로, 조용필이 10년만에 내놓은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이 발매된 이날, 오랜 기다림 끝에 각지에서 몰려온 팬들은 현장에서 선공개곡 '바운스'가 흘러나오자 다함께 따라부르기도 했다.
조용필의 기획사인 YPC프로덕션은 "조용필의 한창때인 1980년대 팬들이 음반을 사려고 줄을 섰을 때와 비슷한 풍경"이라며 "팬들의 정성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후 8시 조용필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프리미어 쇼케이스-헬로!'를 열고 19집 앨범 '헬로'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