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올 연말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할리우드 뮤지컬 대작 '레미제라블'이 한국과 일본을 차별하는 이중적인 잣대로 영화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돈은 한국에서 벌고 인사는 일본에다 했다는 이유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아마 레미제라블 배급하는측도 이 영화가 한국에서 이렇게 대박날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을 겁니다.
저 사람들이 왜 저렇게 일본에 공을 들였나면 원래 일본이 미국에 이어 뮤지컬 시장 규모가 세계 2위거든요
미국 영국 일본 이렇게 3나라가 세계 3대 뮤지컬 시장입니다.
우리나라도 뮤지컬 시장이 많이 컸다지만 최근에 급성장한거고 규모만 따지면 아직 일본의 4분의1수준입니다.(대신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창작뮤지컬기획력은 오히려 일본을 능가하지만요)
그리고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일본에서 장기공연되면서 꾸준히 사랑받은 작품이기 때문에 제작사측에서는 일본에 더 공을 들일 수 밖에는 없었을 겁니다.
냉정하게 말해 뮤지컬 시장으로서 한국을 얍본거죠
하지만, 이번 레미제라블의 대흥행으로 아마 영화계는 물론이고 세계 뮤지컬계가 한국 뮤지컬 시장의 잠재력에 놀랐을 겁니다.
원래 뮤지컬이라게 공연 문화가 웬만큼 보급된 나라가 아니면 대중적으로 사랑받기 힘든 장르거든요
게다가 관람비도 비싼축에 들기 때문에 또 웬만큼 사는 나라가 아니면 대중적으로 뿌리를 내리기가 힘든 대중문화장르입니다.
솔직히 여배우들이 우리나라 안찾은 것은 섭섭하긴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일이고...
반면 앞으로 이 영화 성공으로 인해...
뮤지컬 장르의 영화는 일본보다 한국을 더 신경써서 홍보하거나 아님 거의 동급으로 홍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트랜스포머 같은 영화만 봐도 한국에서 더 흥행하니...
최소한 일본이랑 동급이거나 더 신경써서 홍보하는 것처럼 결국 돈 더 많이 벌어주는 쪽이 쟤들 입장에서는 장땡인거죠 ㅠㅠ
아뇨. 일본이 한국보다 돈 더 벌어가는 시장입니다.
우리나라는 영화관은 많이 가요. 8천원 데이트용으로 ㅋㅋㅋ
일본은 영화비도 비싸고, 하지만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데,
일본은 영화뿐만 아니라 dvd시장도 엄청 크고, 영화 하나 상영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부속상품들이 엄청 쏟아지죠.
예를 들자면, 케이팝이 인기다 뭐다하고, 한류가수들이 공연많이 다니죠?
공연가면 팬들은 뭘 사나요? 관련상품 엄청 사죠? 응원도구도 사야하고..
팬이 1만명한테 1개씩만 팔아도 1만개 상품이 팔려나가는거죠.
근데, 그 응원도구 파는거, 거의 중국제아님. 일본상품이거든요.
마치, 프랑스에서 케이팝 시디사러, 중국 차이나타운의 보따리상인에서 사는겁니다.
그런걸 보고, 곰이 재주부리고, 왕서방이 돈번다고 하죠.
아직 한국은 그런 분야에서 돈을 못 법니다. 중일상술 따라가기도 힘들구요.
유통망이니, 콘텐츠화에 아직 일본 못 따라가는게 현실입니다.
기사에서 한국에서 돈벌고, 일본가서 애쓴다는 식이지만,,
기자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게, 바로 그런거예요.
일본에서 돈을 과연 못 버는데 미쳤다고 헐리우드가 저 ㅈㄹ를 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