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요계의 특징은 다음 세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걸그룹의 부진 (특히 신인들은 거의 전멸)
2. 버스커 버스커를 필두로 한 오디션 프로 출신들의 선전
3. 강남스타일 열풍
올해 데뷔한 걸그룹 중 제가 이름을 알게된 그룹만해도 29개입니다.
(이중 10개 정도의 그룹은 뭔 노래를 부른지도 모름)
1분기
1/10 Lay-T, 1/10 SPICA, 2/16 EXID, 3/6 Pandora
2분기
5/9 Hello Venus, 5/16 Gangkiz, 5/18 She'z, 5/18 Sunny Days
3분기
7/4 Flashe, 7/6 ilips, 7/16 Glam, 7/18 Crayon Pop, 7/24 TAHITI, 7/27 Jevice, 7/27 La tte, 7/30 AOA
8/2 D-unit, 8/10 EvoL, 8/16 Skarf, 8/20 Two X, 8/23 Tiny-G, 8/31 Fiesta
9/6 Nep, 9/7 Tinus, 9/20 Bbde Girl, 9/28 Goddess, 9/29 84LY
4분기
10/16 P.O.P CON, 10/31 E2RE
이 그룹 중 어떤 노래를 부른지 아는 그룹이 몇 그룹이나 되시나요?
보통 스피카, EXID, 헬로비너스, AOA, 피에스타 정도까지만 익숙한 이름일 겁니다.
(물론 쉬즈[내 멋대로]나 투엑스[더블업]의 경우 노래를 들으면 '아~'하고 깨달을 분들도 많을 겁니다.)
이것만 봐도 신인 걸그룹들이 부진한 것을 알 수 있죠. 그렇다고 기존의 걸그룹들이 대박을 많이 쳤냐 하면 그것도 아니죠.
상위권 걸그룹
- 소녀시대
태티서가 그럭저럭 활동을 하긴 했지만(1주 1위, 가온차트 기준임) 그룹 자체는 국내에서 음반을 내질 않았죠.
- 카라
판도라로 활동을 했지만(1주 2위) 강남스타일 열풍에 피해를 입었죠.(타이밍이 너무 나빴음)
-2ne1
I love you로 활동했지만(1주 1위) 작년만해도 나오기만 하면 완전히 싹쓸었던 걸 생각하면 결과가 아쉽죠.
- 티아라
상반기에는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러비더비 2주 1위, 데이바이데이 1주 2위) 왕따사건 이후 완전히 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섹시러브는 3위안에도 못들었음)
중상위권 걸그룹
- 씨스타
나혼자(2주 1위)-러빙유(1주 1위)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전국민들에게 존재를 각인시켰습니다. 올해만 놓고 본다면 가장 성공한 걸그룹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 에프엑스
일렉트릭 쇼크로 활약(1주 1위)을 하면서, 1위를 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 시크릿
예능에서는 어느정도 해주고 있지만 음악 활동을 본다면 컴백하자마자 논란이 되면서(+강남스타일) 고전했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씨스타와 비슷한 급이었는데, 이젠 약간 뒤쳐진 느낌입니다.
- 포미닛
여전히 현아라는 에이스에 그룹이 끌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볼륨업 1주 2위, 아이스크림 1주 1위)
-애프터스쿨
오캬가 잘 나가기 시작하더니만 이젠 완전히 주객전도가 되었습니다.
그 밖의 그룹(귀찮아서 좋아하는 그룹들로...)
- 걸스데이
이제 포텐이 터질때가 됐는데... 아쉽게도 반짝반짝 이상의 인기를 못얻고 있네요.
- 미스에이
JYP를 수지 혼자 먹여살리고 있습니다. 엉엉엉...
- 에이핑크
2011년 신인상 수상 이후 조금씩 팬덤을 키우더니만 응답하라1997로 정은지라는 에이스를 만들어냈습니다. 내년엔 더 기대해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