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대축제'는 일본에서 한다고 하고
배틀트립은 대만에서....KBS 참....
게다가 고정 출연진에 일본에 환장한 성시경....일뽕 국가 대만이라 참 신났겠군..

대만 여행하기 좋음. 이제까지 단 한번도 불친절을 겪어보지 못했고, 언제나 물가에서 감동함.
일본 영향을 많이 받았다지만, 건물 자체가 푸젠성 등 남부 중국건축문화에 영향받아서 일본과는 아예 딴판의 도시풍경을 즐길 수 있음. 대표적으로 홍콩이나 샤먼에서 볼 수 있는 인도 위에 만들어진 건물이지. 비가 자주 오고, 볕도 강하게 드는터라, 건물로 덮어 그늘과 비 피할 곳을 만들면서 건물 면적도 늘리는 건데, 꽤 괜찮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듬.
재미있는게, 여성들 패션인데, 3~40대 여성들은 아무로나미에 느낌의 일본식 화장에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주로 입는 반면, 10~20대 여성들은 한국인과 차이가 없음.
물론 남성들은 좀 이상함. 중국스러운 모습도 있고, 그 지역 특유의 스타일을 하고 다님. 안경비율도 매우 높고. 이게 또 웃긴게 양안 건너편 하문에 가보면 그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옴.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대만이 푸젠성 출신 주민이 대다수이고, 여전히 인척관계가 남아있어 관계가 유지되고, 그러니 교류도 여전히 많은걸 알 수 있는듯.

여기서 대만을 좋게 말하면, 섬짱이니 어쩌니 하며 욕하기 바쁜데, 유튜브같은데서 보는 혐한말을 쏟아내는 대만의 모습은 사실 조작에 가깝고, 실제 현지에 가보면 한국인에 대해 얼마나 호의적인지 체감할 수 있음. 일본과는 달리 영어도 곧잘 통하고, 금방 친해질 수 있음.
생각보다 가깝고, 숙박비용을 제외하면 모든게 다 싼 나라이니 한번쯤 다녀오는것도 추천함.

현 정권의 중국과의 대립이 실제 경제적으로 영향을 주거나 하여 실타격을 받는 사람들도 있고, 국가위험성을 높인다 봐서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중국을 적대하며 무조건 욕하고, 또 어떤 이들은 더 나아가 대만마저 범중국인으로 여겨 욕해대는 사람들도 있고, 심한경우는 싱가폴도 싸잡아 욕하기도 하고, 물론 얼핏 싱가폴 싸잡아 욕하는건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긴 한데,
아무튼 여러 인식들이 있는건 알고 있는데, 대만 정도는 가깝기도 하니 실제 가보고 느껴보고 이야기 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