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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6-16 02:57
[잡담]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하고 있는 The Idol이라는 드라마....
 글쓴이 : 굥틀러
조회 : 1,590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나요?

그런데 우리나라도 이런 아이돌 이슈들을 다루는 드라마나 영화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요?

우리나라 아이돌 업계에서 자-살, 왕따, 아이돌에 대한 과도한 악플, 외모 지상주의, 이성 문제, 인권, 복지 문제 등등 여러 이슈들이 많은데 제대로 다루어지는 드라마나 영화가 없었죠?

많은 아이들이 아이돌의 화려한 면만 보고 아이돌이 되고 싶어 하는데, 사실 마냥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죠?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떨어져서 집단 생활해야 하고,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당해서 사생활도 없고, 
이성도 마음대로 못사귀고, 항상 체중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야 하고, 
조금만 잘못해도 엄청난 사회적 비난을 받아야 되고....
30세만 넘어가도 인기가 크게 하락하고, 인기가 하락하면 소속사에서 더이상 좋은 신곡을 주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퇴출 당하고 새로운 어린 아이돌 팀들로 대체되고... 
정말 엄청난 멘탈을 가지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힘든 세계인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아이돌을 너무 지나치게 우상화해서 마치 똥도 안싸고 섹-스도 안하는 무슨 수도승 같은, 마치 신적인 존재로 고정관념화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이런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아이돌이라는 직업은 마냥 행복하기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미국이라면 이런 제약들이 우리나라보다 좀 더 적겠죠?

일단 미국은 이성을 못사귀게 금지하거나, 섹-스를 터부시 하거나, 체중을 과도하게 관리하거나, 아침부터 밤까지 온갖 행사에 동원되거나, 나이로 서열을 따지는 문화는 없잖아요?

나는 우리나라도 아이돌 가수들에게 좀더 관대해져야 한다고 보는 입장인데, 이런 이슈들을 우리도 이제 공개적으로 논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가수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겉으로 드러내기 어렵고 누구랑 상의하기도 어렵잖아요?
사회적으로 물의가 일어나도 자신을 방어하기 어렵죠. 회사에서 보호해 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설리나 문빈 같은 경우처럼, 겉으로는 멀쩡하고 행복해 보였던 아이돌 가수였는데 갑자기 자-살을 한다던가, 
어떤 가수들은 과거에 저지른 작은 실수 때문에 힘들게 데뷔한 후에 팀에서 퇴출되거나,
사소한 말실수를 해서 엄청난 사회적 비난을 받는 그런 문제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잖아요?
설리 같은 경우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 자세한 내막을 모르겠네요.
문빈 같은 경우도, 엄청나게 높은 사람들의 기대들을 자신이 충족할 수 없다는 자책감 때문에 마음이 괴로웠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고민을 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문빈과 설리만 있는 것은 아닐테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불행한 일들이 벌어질 겁니다.

한류가 계속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록 아이돌 가수들의 인권과 복지 문제가 계속 이슈가 될 겁니다. 
최근에 르세라핌의 허윤진이 아이돌(I =/ Doll)이라는 노래가, 아이돌 가수로는 처음으로 이 이슈를 다룬 노래인 것 같습니다. 

이 아이돌(I =/ Doll) 이라는 노래가 우리 나라에서는 아무래도 불편한 주제라서 사람들이 관심이 없거나 모르는 척하는 것 같은데 
틱톡 같은 곳을 보면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반향이 있거든요.
그냥 아무 문제 없는 척 하고 지나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아이돌 가수들이 전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잖아요.
만약 우리나라 아이돌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아마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중요시하는 선진국들에서는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들이 높은 인기를 얻거나 인기를 유지하는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실상은 워라밸도 보장 받지 못하고, 
쉬는 날도 없이 아침부터 밤까지 스케줄 뺑뺑이를 돌고 있고
열악한 환경에서 프라이버시도 없이 살고있고,
이성 교제도 금지 당하고 있고, 하고 싶은 말도 마음대로 못해서 자유가 없고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잖아요? 

여러분은 한국의 아이돌 문화와 시스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요? 

몇 가지 해결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첫째는, 기획사들이 모여서 아이돌 가수의 인권과 복지 등 여러 문제들에 대해 기준을 마련해서 자체적으로 아이돌 가수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복지를 보장해 주기 위해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둘째는, 팬들이 지나치게 가수들에게 여러가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우상화 하는 문화를 점진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은 아이돌 가수들도 자신과 똑같은 하나의 평범한 직업인이고 불완전한 인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노래와 춤을 잘추고 착하고 성실하고, 사기나 마약 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이성 교제를 포함해서 아이돌 가수들에게 최대한 자유가 주어지고, 워라밸과 복지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아무리 아이돌 가수의 열렬한 팬이라도, 그 가수의 인생 전체를 책임져 줄 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렇다면 아이돌 가수들에게 지나친 요구를 해서는 안됩니다.
아이돌 가수들도 자신의 개인적인 자유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셋째로는, 영화계, 연예계와 방송계에서 아이돌 업계의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파헤치고, 드라마와 영화도 제작해서 이슈화 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비정상적인 아이돌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입니다.

넷째로는, 기획사들이 밴드 팀들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댄스 가수들이 너무 많습니다. 
노래들도 비슷비슷해서 개성을 찾기 어렵습니다.
모든 아이돌 가수들이 지민이나 리사처럼 춤을 잘 출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한가지 해결책으로 기획사들이 댄스 가수들을 키우는 것과 비슷한 비중으로 밴드들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밴드는 이성 문제, 외모, 체중 같은 문제에 좀더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밴드는 댄스 가수보다 더 생명이 깁니다. 
댄스 아이돌 가수팀은 30세 넘어가면 퇴물 취급 받지만
밴드는 30세 넘어서도 계속 활동이 가능하죠.
따라서 기획사들은 10년동안 아이돌 가수에게 투자하고 10년 동안 투자 수익을 뽑아먹는다는 근시안적인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구요.
음악 팬들 입장에서도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양과 일본의 밴드 문화와 음악 축제 문화를 우리나라에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베이비메탈 같은 팀을 보면 별로 예쁘지도 않고 히트곡도 없는 것 같은데 월드 투어도 활발히 하더라구요.
베이비메탈 처럼 밴드 음악과 댄스를 접목하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꼭 예쁘고 잘생긴 아이들 모아놓은 댄스 가수 팀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목적은 사람들이 좋은 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들고 음악 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잖아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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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노 23-06-16 08:57
   
연예인들은 공허함을 느끼는 순간 사고를 많이 치더라구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던지, 마약에 의존한다던지, 본인도 모르게 사기에 연루된다던지,
이상한 사상에 물든다던지 .. 사업하다가 문제가 생긴다던지 하는..

님이 해결책이라 말해주신 첫번째는
사실 YG가 했었는데 그 결과물이 대마이슈와 승리버닝썬이었죠..
뭐 물론 지금도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고, 휴식기간도 보장해주는 회사이긴 한데
그 대가로 정말로 회사 상장폐지 될뻔도 했었음.

둘째는 그냥 냅둬도 그렇게 변해가는 추세입니다.

넷째는 지금 세계적으로도 락음악이 힘든상황이고 회사입장에서는 수지타산이 안맞음.
유행은 돌고 도는거니까 언젠가는 다시 락음악, 밴드음악이 빛을 볼 날이 있을테지만
그때가 되면 우리나라도 인재들이 그쪽으로 몰리면서 좋은 밴드들이 많이 나올껄요.
근데 밴드라는건 아이돌과는 달리 회사나, 프로듀서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붙는 순간
서양에서는 외면 당합니다. 락밴드 특성이 원래 그래요. 락밴드 본인들이 주체여야 함.

그리고 밴드음악 축제 우리나라에도 크게 했던거 있었죠.
ETP페스티벌이나, 펜타포트락페 같은.
근데 서양이나 일본처럼 메가톤급으로 크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시장 자체가 작아서 어쩔수 없고
공연할때 댄스가수에 비해 비용은 엄청나게 들어가는데 관객동원은 못하는 상황이라
시장논리에 의해 점점 사라지고 있죠.

한가지 일화가 있는데
잠실 주경기장에서 ETP페스티벌에 마를린맨슨 공연할때 주변 아파트들 민원 들어와서 공연중단.
안그래도 관객동원 힘든 장르인데 펜타포트처럼 인천, 안산에서도 바다쪽 버스도 안다니는 간척지나 공터에서 하려니 관객동원이 점점 더 힘들어짐.



우리나라에 지금도 밴드들이 건재하고, 댄스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 많습니다.
회사에 요구하기 보다는 님 스스로 그쪽에 관심을 주시는게 어떨까요?
님같은분 하나 둘 모이다 보면 시장이 형성되고, 팬층이 형성되고 자연스레 그쪽 음악들이 발전할텐데요. 정 불가능하다 싶으면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고, 해외에서 찾으시면 될거 같은디.
     
굥틀러 23-06-16 10:52
   
네 그렇군요. 일본도 록 밴드들이 기획사 없이 독립적으로 결성되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나요?
블랙커피 23-06-16 09:35
   
길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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