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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정원과 불륜 의혹에 휩싸인 30대 여성 A씨가 세간에 알려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입을 열었다. 현재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인 A씨는 최정원이 가정 파탄의 주범이라는 오해를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본지와 만난 A씨는 초등학생인 아들과 함께였다. 현재 두 사람은 집을 떠나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A씨는 명문대 출신의 금융권 종사자로 B씨와는 2013년 결혼했다.
A씨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그는 남편의 강요로 각서를 작성한 것이며 내용 또한 남편이 시키는 대로 받아 적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정원씨와 결코 연인 사이였던 적이 없습니다. 20대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오빠 동생 사이인데 십수 년 만에 연락이 닿아 반가웠습니다. 부모님과 언니도 최정원씨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요."
앞서 남편이 공개한 A씨의 각서에는 돈, 남자, 도박, 거짓말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 A씨는 "결혼 생활 중에 돈 문제는 전혀 없었다. 도박도 마찬가지다. 그저 남편이 너무 무서웠다. 메시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항상 존댓말을 썼고 지금까지 말대꾸를 한 적도 없다. 각서는 불러주는 대로 적은 것"이라며 갈등 상황을 빨리 봉합하기 위해 작성한 각서라고 설명했다.
A씨는 최정원과 주기적으로 만났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며 "총 3번 만났다"고 말했다. 한강에서 한번 와인을 마셨고, 킥보드를 타고 최정원 집으로 가서 화장실을 사용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집에 머무른 시간이 짧고 바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택시나 기타 기록은 이미 남편도 알고 있고 확인한 부분입니다. 언제든 제가 확인해 줄 수도 있고요. 곧 진행될 이혼소송을 위해 잘 정리해뒀기 때문입니다."
또한 A씨는 "최정원씨와 매일 통화를 한 적도 없다. 당시 통화 기록을 보면 총 8번 했다. 내가 운동을 좋아해서 내용은 주로 자전거에 관한 것들이었다. 최정원씨가 자전거에 대해선 전문가 수준으로 잘 알기 때문이다. 짧은 통화는 39초, 가장 긴 게 10분 38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