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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K팝도 예외 항목은 아니다. 특히 K팝 콘서트 티켓 가격은 일반 물가보다 더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던 코어팬들 조차도 "지갑 열기가 망설여진다"고 토로하고 있다.
가장 비싼 국내 아이돌 공연은 지난해 10월 서울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 서울 공연이었다. 이 공연은 플래티넘 핑크 좌석(스페셜 굿즈 포함) 26만4000원, 블링크 플러스 좌석 17만6000원, 블링크 스탠다드 좌석 15만4000원에 판매됐다. 가장 비싼 좌석이 30만원에 육박할 정도다.
가격 상승폭은 코로나19전과 비교하면 더욱 크게 체감된다. 2019년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렸던 방탄소년단의 '스피크 유어셀프'(SPEAK YOURSELF) 서울 공연은 전석 11만원이었다. 2018년 KSPO 돔에서 열렸던 블랙핑크의 이전 서울 공연인 '인 유어 에리아'(IN YOUR AREA)는 전석 11만원에 책정됐다. 두 가수의 콘서트 모두 3년 사이 2배 혹은 그 이상 오른 셈이다.
이 때문에 약 3년 만에 오프라인 콘서트 정상화과 됐음에도, 팬들은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한 보이그룹의 팬이라는 30대 여성 A씨는 "최근 들어 콘서트 가격이 부담스러울 만큼 올랐다"면서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올라온다면 이제 50만원 씩 쓰는 것은 기본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