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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와 설리는 악플의 희생양이 됐다. 당시 연예계에는 연예인을 향한 비난의 정도가 지나쳤던 시기다. 맹목적인 헐뜯음이 목숨을 끊게 만든 원인 중 하나다.
3년이라는 자성의 기회가 주어졌고, 반성은 '보여주기식'이었음이 드러났다. 각종 SNS,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명인에 대한 비난은 만연하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을 차단한다고 해서 근본적 해결 방법은 아닐 터.
올바른 온라인 활동을 위해 교육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는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온라인상에서의 혐오와 악플이 폭증하고 있다"며 "학교와 직장에서 악플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은 故 구하라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다. 누군가는 지켜주지 못한 마음이고, 누군가는 죄책감일 것. 모두의 책임이라는 데는 부정할 수 없다. 고인의 3주기. 시간이 지난 만큼, 성숙한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