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te.com/view/20220617n09176
정재원 PD는 다큐에 출연한 계기가 뭐냐는 질문에 "다큐멘터리 감독님한테 먼저 연락이 왔다. '박사'랑 '갓갓'이 잡히는 과정에서 그때 취재하고 수사팀이 확대되고 했던 일이 있어서 '그때 얘기를 한번 듣고 싶다'고 해서 연락을 주셨고 저도 '이 N번방 사건은 누군가 한번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 했었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박사'도 잡히고 '갓갓'도 잡히고 해서 우리가 실체를 안다. 근데 그때는 어떠한 실체도 드러나지 않았을 때다. 박사와 텔레그램 방에서 대화하며 여러 협박을 받았다. 박사는 'N번방 보도를 하면 SBS 옥상에서 한 여성을 극단적 선택을 시키겠다'라는 식의 협박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제가 약간의 테스트를 했었다. 박사는 '내가 입을 열면 대한민국이 뒤집힐 수 있다'라는 얘기를 했다. 그래서 '그렇게 인맥이 대단하고 대한민국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내일 중앙언론사의 부장급 언론인 한 명이라도 나한테 전화 올 수 있게 하면 그 말을 믿겠다'라고 했더니 박사는 '깨갱'했다"라고 전했다.
정재원 PD는 "그때 느낀 게 '얘가 이런 식으로 자기를 포장하고 있는 대부분이 허풍이겠다'라고 생각했다. 또 "다음날 어떤 사람도 나한테 연락이 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