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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2-05 06:20
[잡담] 요 근래 제가 많이 보는 유투브 영상
 글쓴이 : 파란혜성
조회 : 1,442  


어쩌다 보니 관심 영상에

한국 관중들의 떼창을 보여주는 영상이 자주 올라옴.

그중에서 레전드 찍은 게 2013년 안산 락 페스티벌에 왔던 FUN.이라는 밴드의 내한공연 영상임.


2009년 결성한 인디팝 밴드인데 오랜 무명 생활 끝에 'We are young'이란 노래가 빌보드 핫100 1위로 데뷔하면서 대박이 남.

그후 일본에 갔는데,

푸대접받음.


이렇게 로보트처럼 서 있는 일본 방청객 앞에서 아무리 기를 써 봤자 무반응이라 기분만 상함.

이건 이 밴드뿐 아니라 일본에서 공연해 본 모든 뮤지션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거임.

그리고 이런 밴드들은 패키지처럼 한국에 옴.

보통은 일본이 메인이고 한국은 떨이 상품 취급받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일본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등. 공연할 수 있는 데가 서너 군데 이상인데...
한국은 서울 빼고는 거의 없고 가끔 부산 정도 껴주는 정도.
그래서 걍 시간 때우기라고 생각하고 왔던 팝밴드들이 한국 왔다가 떼창으로 혼쭐 나고 한국 빠가 됨.

이 밴드도 마찬가지였음.

안산 락 페스티벌에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 따라 부르는 한국 관중에 놀라는 걸 떠나 감격의 눈물을 흘림.


정말 역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공연이었음.

그래서 FUN.의 리드 보컬인 네이트 루스는 꼭 다시 한국에 오겠다고 약속함.

그후 FUN.은 해체됐지만 네이트 루스는 솔로로 한국에 다시 옴.



이후 한국에 다시 못 오고 있지만 코로나 풀리면 다시 올 거라 확신함.

이런 뮤지션들이 한둘이 아님.

떼창과 관중 매너에 관한 한 한국은 세계 제일이라고 자부심을 가져도 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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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21-12-05 08:03
   
아침부터 기분 좋아지는 영상이네요.
열정적이면서 통제에도 잘따라주는 한국팬들과 그 떼창에 진심으로 화답하고 교감하는 네이트 루스.. 둘다 정말 멋집니다.
     
파란혜성 21-12-05 08:12
   
기분이 좋아지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이 영상은 주기적으로 소환되는 영상입니다. 이 영상 말고도 다른 떼창 영상이 엄청 많긴 합니다만... 이 영상이 거의 첫손에 꼽히더군요. 우리는 역시나 흥과 끼의 민족입니다 ㅎㅎ
파란혜성 21-12-05 08:35
   
아 그리고 이후 이 가수는 'Korea'란 제목의 곡까지 만듭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K_nWlf_5wQ
knockknock77 21-12-05 08:42
   
일본애들은 자국어 이외에는 울렁증이 심해서 따라하지 못하는거
같더군요 자구가수 콘서트에서는 잘따라 하는데 해외가수는 절대 못하더라고요
영어를 알아들어야 따라하고 그럴텐데
     
파란혜성 21-12-05 09:12
   
그게 갈라파고스의 한계이자 일본어의 한계죠. 한때 일본은 세계 제2의 음악시장이었는데... 물론 지금도 음반 판매량만 보면 그렇겠지만... 그냥 발전이 없는 시장인 거 같습니다. 그러니 한국 기획사들이 현지화 그룹 만들어서 쭉쭉 뽑아먹으려고 하는 거 같네요. 이러다 쟈니즈랑 국내 기획사가 합작할 수도...
하야덴 21-12-05 12:35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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