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친한 여자후배가 있었는데 좀 이쁘장하고 사람말 잘들어주고 잘웃어주고 천상 여자같았음.
여기에 우리과 선배 후배가 다 혼자 사랑에 빠진거임.
내가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여자후배가 나한테 상담요청한 것도 있었지만
남자동기랑 형들이랑 술마시면서 슬쩍 누구 좋아함? 하고 찔러보면 그때부터 구구절절 그 여자후배 얘기만 나오는거임
여기서 웃긴건 각자 맘에 품고 있어서 누가 좋아하는지는 나만 알고 있었음.
암튼 그후로 수많은 대시가 이어졌고 다 거절 당하고 선배형 한명과 사귀게 됨ㅎㅎ
여하튼 그 여자후배도 거절을 잘못하는 스타일이었고 항상 웃어주고 말 잘들어주고 하니까 남자애들이 연모라고 하나? 그런게 생기나 보더라.
나도 걔랑 대화하다가 어? 애가 나 좋아하나? 라는 생각이 들뻔 한 적도 있으니... 나도 그때 넘어갔으면 어장에서 퍼덕이던 한마리 붕어가 되었겠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