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규(소녀시대멤버 써니 본명)야, 오빠가
써니전자 (10,550원 1180 12.6%) 주식 샀다"(네티즌 dkstjsl)
이후 팬을 통해 실제 써니전자라는 상장사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회사는 더 유명세를 탔다. 써니에 대한 팬심을 주식 매수로 표현했다는 팬들이 속속 글을 올렸다.
아이디 '밥먹었써니♥'라는 네티즌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 지난 2월 "큰 돈 넣지는 않았는데 아무 이유 없이 써니팬이라 샀다. 내가 사고도 정말 웃기다"는 글과 함께 써니전자 주식 720주를 매입한 HTS(홈트레이딩시스템)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그러나 써니전자 주가가 최근 급등하자 이 글과 이를 퍼 나른(옮긴) 글들은 인터넷서 꼭 들러봐야 하는 페이지를 일컫는 이른바 '성지'가 됐다. 2월까지 700원대에 머물던 써니전자 주가가 최근 14배나 올랐기 때문이다. 24일 오전 써니전자는 전일 대비 5.87% 오른 992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네티즌이 만약 써니전자 주식을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23일 종가(9370원) 기준으로 주식 평가액은 674만6400원이다. 지난 2월 매수 당시 평가액이 59만3000원임을 감안하면 써니에 대한 팬심 덕에 60만원을 투자해 약 613만원을 번 셈이다.
급기야 "소녀시대 팬들이 주식을 사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팬페이지를 통해 언급되기 시작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82409272357404&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