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8-13 14:51
[걸그룹] 티아라 트윗에서 시작된 사건의 시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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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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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의 비극이 하필 트위터에서 시작된 이유.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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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가 없는 글을 3장으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1장은 박효민양이 "내 앞에 있지만 굳이 트위터로 한" 이유에 대해서 2장은 5명의 바보들의 행진이 이어질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3장은 그녀들이 좀 더 좋은 조건에서 가수활동을 할수 있었을 기회를 날려버린 것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T(티아라)의 비극 <1. 악의적 계략> 어째서 멤버들이 카톡으로 자기들끼리 채팅방 파서 해도 될 이야기를 트위터로 했는가? 효민이 어째서 자기들끼리 카톡으로 해도 될걸 '굳이 트위터로' 했는가? 제가 생각하기에 이번 트위터 사건은 멤버들이 자신들의 왕따놀이의 판을 키우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사건이라고 보여집니다. 자신들의 왕따놀이에 저희 네티즌까지 개입시키려다가 되려 자기들이 친 덫에 자기들이 걸린겁니다.
트위터 사건 이전에 멤버들은 자신들이 무리한 스케줄로 동정을 받는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친 상황에서도 목발을 지고 스케줄 소화하는걸로 저희가 동정 많이 해온거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김광수 사장의 운영스타일에 대한 성토도 많이 해오면서 티아라 멤버들을 동정해왔지요.
멤버들 특히 효민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많이 하잖아요. 사건 이후에도 계속 네티즌 반응 스캐닝하고 있을 정도로요. 아마도 효민은 처음에 의지드립을 치면서 저희 네티즌들이 이렇게 나올줄 예상했을 거에요.
*(효민이 예상한)네티즌의 머릿속 : 티아라 애들 목발 지고도 무대 섬 -> 불쌍함 -> 근데 화영은 안함 -> 열외의식 개쩌는 C발련 -> 류화영을 깝시다! 류화영은 멤버들의 원쑤!
네티즌들이 그녀들의 의지드립을 잘 모르고는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하다가, 차츰 화영양이 아파서 무대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그때는 우리의 비난에 동조해서 똑같이 화영양을 비난해줄것으로 믿었던 거에요.
제가 처음에 왕따놀이의 판을 키우려고 했다는게 이런 의미인 겁니다. 그래서 나중에 화영양에게 병문안을 가서는 "화영아 몸은 어때애? 빨리 나아~ 근데 화영아~, 네티즌들이~ 너한테 모라는지 아로~?ㅋㅋㅋ" 이럴 생각으로요.
이렇게 나와서 류화영양을 더 비참한 입장으로 내 몰 생각으로 트위터에다가 글을 썼겠지만, 저희 네티즌들은 그렇지가 않지요. 티아라 5아라 멤버들은 "아파도 무대에 서는게 당연하지"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저희들은 "아프면 무대 안서는게 당연한게 아냐?"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정상이에요.
하지만 5아라들에겐 그게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그녀들은 이번 트위터에 상당한 도의적 확신을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 의지드립을 '부조리의 강요'가 아닌 일종의 '잘못된 행위에 대한 처벌'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화영양의 행동에 대해서 날선 비난을 가했던 것이지요. 그녀들이 보기에 자신들의 이번 행동은 정당하고, 류화영보다 자기들을 좋아해주는 팬들은 당연히 자기들 편을 들어서 류화영양을 욕해주리라고 기대하고서요.
자기들의 화영양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인기, 그리고 부조리에 대한 정당성. 이러한 요소들을 이용해서 팬들을 자신들의 왕따놀이에 우군으로 부리려던 기만행위가 그녀들을 이지경으로 내몬겁니다. 다시말해 팬들을 바보로 안 거지요.
T(티아라)의 비극 <2. 집단행동> 그럼 여기서 궁금해지지 않습니까? 최초에 박효민이 그 멘션을 썼을때 누구한명 "효민아 너 그 멘션 위험한거 같은데?"라고 중지시켜줄 멤버가 한명도 없었는가?
티아라 멤버들은 결코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20살부터 27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성인여성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그 5명중 뒤이어 올 후폭풍을 단 한사람도 예상하지 못했는가?
사실 박효민도 처음에 그 트위터를 쓰고는 '이거 X되는거 아닌가...?'하고 조금은 망설였을지도 모릅니다. 효민이 트위터를 쓴게 7월 25일 새벽 12시 54분(12:54 AM) "의지의 차이. 우리 모두 의지를 갖고 화이팅!"
이에 공감한 소연양은 4분후인 12시 58분쯤에 “의지+예의+배려의 차이. 오늘도 우리 힘내자구”라고 트윗을 썼어요. 이후 7월 25일 오후 6시쯤에 박지연과 함은정은 트윗을 쓰는데,
함은정이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의지가 사람을 만들 수도 있는 건데, 에휴, 안타깝다. 자신의 옆사람들을 돌볼 줄 알아야지."라고 트윗을 6시 4분에 썼고, “무엇보다 진실 되게 솔직하게, 고마운 내 사람들에게 잘 하기. 바보는 되지 말아야지.”라고 쓴게 6시 5분. 이후 6시 12분에 지연이 "의지의 차이, 개념 있게, 항상 겸손하기, 연기 천재, 박수를 드려요"라고 썼습니다.
중요한 점은 효민과 소연이 트윗을 쓴 시간과 지연과 은정이 트윗을 쓴 18시간동안 네티즌들의 반응은 조용하기 이를데 없었다는 겁니다. 네티즌중 어느 누구하나 "이거 위험한 트윗이다"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멤버들은 효민이가 한 의지드립이 문제거리가 없는가 하면서 속으로 씨익 웃었을 겁니다. 여기에 다른 멤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뇌회전이 둔한 전보람이 같은날 밤 10시쯤에 "박수를 짝짝짝"이라고 소극적인 동조를 하면서 5명의 바보들의 행진은 완성되는 겁니다.
그런데 어째서 5명의 멤버들이 그 트윗을 쓰는동안 네티즌들이 비난을 하지 않았는가? 당연하죠. 네티즌은 이게 무슨 맥락으로 쓴 트윗인지 알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멤버들의 의미심장한 트윗을 계속 마음에 두고 있었고, 그때 부도칸 공연을 보러 갔던 팬중 추리력이 대단히 뛰어난 팬이라야, 화영양이 무대에 서지 않은것을 보고는 "아 그 트윗들이 화영양을 두고 말하는거였구나!" 하고 추측할수 있단 거죠. 왜나햐면 부도칸 공연이 시작된 시각은 지연이 트위터를 쓴지 32분 뒤인 오후 6시 45분에야 시작이 되었거든요. 5명중 무려 4명이 바보짓을 끝낸 뒤에야 팬들은 그 상황을 파악할수 있을 여지가 생긴단 말이에요. 그제서야 비난하는 여론도 생기고요. 그때야 5아라들은 아차 싶었을겁니다. 실제로 5아라에 대한 비난여론이 확 번진때는 27일이거든요. 부도칸 콘서트 직캠영상이 유포되고 화영양이 무대에 서지 않았다는것이 네티즌들에게 알려지기에 충분한 시간이에요.
그럼 무대가 끝난 뒤인 9시가 넘어서 트윗을 쓴 전보람은 왜 그 바보짓에 참여를 했느냐. 리얼버라에서 보면 "저 아무것도 몰라요..." "난 자꾸 왜 이러냐..." "나 할줄 모르는데... 아무도 안가르쳐줘요"같은 자기변명적이고 다소 회피적인 언사를 입에다가 달고다니는 여자가 "너희 그 트윗 큰일날거같은데?"라는 적극적인 언사를 했다고도 생각하기 어렵고, 안그래도 눈엣가시였던 류화영을 다른 멤버들이 비난한다는데 거기에 동조하고 싶었던 마음이 더 강했을겁니다.
만약 박효민양이 이런 트윗을 쓴게 공연이 끝난 뒤였더라면 네티즌들은 즉시 류화영을 공격하는 트윗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바로 비난여론이 일었을 것이고, 다른 멤버들도 그 바보짓에 동조하기는 커녕 박효민으로 하여금 그 트윗을 지우는 대처를 했을지도 모르지요. 피해도 전 멤버가 아닌 박효민에게만 갔을지도 모르고요.
T(티아라)의 비극 <3. 보상심리로 기회를 날려버린 티아라> 이제 가수활동조차 할수 없게된 티아라지만, 사실 그녀들에겐 이제 더 이상 몸이 아픈데도 무대에 서지 않을수 있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차버린 것은 사장도 아니고 다름아닌 멤버들 자신입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휴식휴식 노래를 부르던 애들이 그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다는 것이?
이제껏 아픈데도 무대에 서 온 것은 뭐냐? 그건 이때까지 사장이 시켜서 시작했던게 맞습니다. 데뷔초에 티아라는 인지도가 별로 없었습니다. 김광수 사장은 절박했을거에요. 이 걸그룹을 어떻게 뜨게 할까? 그래서 생각한 방법은 무조건 얼굴을 많이 내보내자 였습니다.
활동을 어느정도 시키다보니까 대중에게 잘 알려진 멤버들이 몇명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멤버중 한명이 연습을 하다가 어디를 다쳐서 이번 무대에 오르지 못할것 같다고 사장에게 말하는 장면을 쉽게 상상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멤버들의 얼굴을 노출시키고 싶은 광수사장은 그래도 무대에 오르라고 강요합니다. 처음엔 멤버들도 이 처우에 불만을 가졌을 겁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픈데도 스스로 무대에 오르는 멤버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아프면 쉬는게 당연하지만 단체생활 특유의 열외의식을 꺼려하는 분위기도 있고, 그런 모습을 프로의식이라고 치켜세워주는 네티즌들도 있고, 아파서 쉬는것을 남에게 피해주는것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이번에 함은정 트윗을 보면 그런 의식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것을 전우애 비슷한 것으로 여기는 과정이 모두 합쳐져서, 아파도 무대에 오르는 것이 티아라의 전통 비슷한 '부조리'가 만들어져버리는 그런 분위기가 나타납니다.
그걸 공중파 토크쇼같은데 나와서 이야기하기도 하면 사람들은 미련하다고 하기보다는 대단하다고 치켜주고, 그러면서 부조리에 대한 확신도 가지게 되고, 제가 1장에서 '효민이 그 트윗에 도의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썼던 이유가 바로 이러한 확신을 말한거였습니다.
그녀들은 광수사장이 강요해서 시작한 이상한 부조리에서 희생의 미덕도 발견합니다. 누가 무대에 빠지면서 다른 멤버가 그걸 대신해야하는 수고도 덜게 되지요. (이번에 효민이가 빡친 이유가 이겁니다.) 다른 멤버를 힘들게 하느니 차라리 내가 아프더라도 무대에 서고 만다는 희생과 배려가 그녀들을 계속 아픈데도 무대에 서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지들끼리 그러면 괜찮은데 문제는 그걸 남에게도 강요하기 시작했다는 거지요. 지들끼리 '아픈데도 나온다는' 상식을 벗어난 이상한 규칙 만들어 놓은 주제에, '아프면 쉰다는'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새 멤버에게 자기들만의 이상한 규칙을 강요하다가 그게 안되니까 자기들끼리 왕따트윗을 갈겨버린 겁니다.
하지만, 자기들만의 부조리만 없었다면 사실 멤버들은 이제 더 이상 아파도 무대에 서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광수사장의 경영방식이 데뷔초와 같지 않았거든요. 언제부터인가 멤버들이 요구하면 들어주기 시작했습니다.
티아라 멤버들이 가졌던 10일간의 휴가. 그거 멤버들이 소속사 사장한테 가서 정식으로 서한 요청하고 고용노동부에다가 찌르고 해서 얻은거 아닙니다. 효민, 소연, 보람 3명의 멤버가 어느 시사예능프로그램에서 즉흥적으로 요청해서 보내준겁니다.
유럽여행. 그건 티아라가 연예가 중계 나와서 함은정이 "같이 해외여행 가는거에요~" 이렇게 말해서 보내준겁니다.
팬클럽. 김광수 그사람 원래 팬클럽 만들어주는 사람 아닌데, 소연이 광수사장한테 만들어달라고 해서 만들어준겁니다.
화영이 내보낸거 생각하면 진짜 죽일놈이지만, 휴가도 보내주고, 여행도 보내주고, 팬클럽도 만들어주는 사람이 하물며 아프다고 무대 못올라가겠다고 하면 그래도 무대위로 보내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화영을 무대에 올리지 않은것 아닙니까? 예전 광수의 경영방식 같았으면 "뭐라고 이 미친X아? 너네 언니 소연이는 목발짚고도 무대에 올라갔어. 너 다리 다쳤어도 노래 할수 있잖아. 가서 휠체어 댄스나 연습해라"이랬을 사람이.
이제 티아라도 그렇게 인지도에 목을 메지 않아도 되니 무리해서 무대에 오르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기존 티아라 멤버들도 몸이 아파서 무대에 못 오르겠다고 하면 언제든지 쉴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의 보상심리, 그리고 부조리에 가까운 전통으로 그녀들은 그런 기회를 날려버렸을 것입니다.
-오유 베스트게시판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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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든다고 다 민주시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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