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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9 11:28
[잡담] 팝의 변천사, 니쥬 사업의 주체
 글쓴이 : 언플러그드
조회 : 938  

1. 팝의 변천사를 통한 K팝 장르의 올바른 정의 
2. K팝과 현지화/세계화에 대한 잘못된 관점들 
3. 니쥬 사업의 주체 및 본질
4. 돈만 벌어오면 된다? 
5. 현지팝 사업자의 사업논리 확보 방안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해 다룹니다.

현지팝 사업자와 옹호자들의 주장은 관점의 시작점인 K팝의 정의부터 
잘못 인식하고 논리를 펼치는 것이라, 잘못된 위치에서 엉뚱한 과녁에 
화살을 날리는 것과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음악을 
K팝의 일부로 보지 않고 전부인양 착각하니 모든 문제가 발생하는 것. 
근본부터 차근차근 풀어서 설명하려다보니 글이 굉~장히 길어요. 
먼저 요약하면, 

1. 팝(송) 장르는 고정된 스타일 없이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장르의 
리듬과 멜로디 등을 차용하며 스타일이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특정 스타일(아이돌)로 정의하려 해선 안된다, 노랫말이 근본 요소라 
언어가 분류의 기준이다. K팝 스타일의 J팝(X), 그냥 J팝(O)

2. 한국어 가사로 쓰인 한국에서 대중적인 노래가 K팝 장르이다. 
한국대중들의 수준 높고 빠른 유행감각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인데, 
K팝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민족성을 제거해 현지화/세계화? 
필수 구성요소의 근본을 버리자는 어처구니 없는 말이다. 
문화산업의 시작이자 끝은 언어를 배우게 만드는 것이다. 
문자/언어에는 그 민족의 문화,사상,정서가 모두 녹아들어 있고 
습득 과정에서 한국 역사와 주변국들의 민낯까지 알게 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인데, 돈 좀 더 버는 것과 맞바꿨다. 

K팝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고 자국어를 강요하며 뭐든 지들 것으로 
만들려는 곳은 전세계에서 주변국 딱 두 군데 뿐이다. 헌데 그들을 
상대로 정체성을 버리고 돈만 얻는 현지팝 합작사업에 K팝 수출, 
장르 확장, 문화종속이라 함은 어불성설. 
코리안 스시, 코리안 기모노 같은 혼종 KJC팝/아시안팝/현지팝 추구는 
엔터,패션,미용,식품,관광,. 등 모든 한류산업에 도움이 1도 안된다. 

3. 니쥬는 쿨재팬 홍보에 협력하고 이익을 나누는 합작 사업이다. 
자본투자한 쪽을 사업의 주체, "갑"으로 보는 것이 상식이다. 
끼워팔기 만으로도 잃는 것 없이 충분히 많은 이익을 거두고 있는데, 
과도한 욕심으로 한류/K팝의 확산을 막고 쿨재팬을 영업하며 
뒷통수 100%짜리 사업에 매달리고 있으니 사람들이 말리는 것이다. 

4. 역사/경제/외교 전쟁을 걸어온 적국에 빌붙어 쿨재팬을 홍보하며 
국민정서를 계속 무시한다면 대중들의 반감은 소속사 전체로 번져 
국내사업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텐데, 돈만 벌어오면 된다? 
이윤추구에 무한한 자유가 허용되진 않음, 공인에게 인성을 요구하듯 
영향력이 큰 문화산업 대표사업자라 도의적인 책임감이 따른다. 
남자그룹도 제작한다니 일본 올인 전략인데, 한국대중들이 느끼는 
일뽕 매국노 이미지는 어쩔것인지? 국내에서는 장사 안할건가? 
니 편 내 편(니 팬덤 내 팬덤), 이기고 지는 것의 문제가 아니다. 

5. 해결 방안 - 현지팝 사업 공동협의체, 아이돌 장르 명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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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시대를 건너뛰고 디지털 세상만 접해서 
아날로그 시계를 볼 줄 모르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죠. 
K팝만 주로 듣고 자란 세대와 팝의 역사와 함께 살아 온 
이전 세대 간에도 인식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변천사에 따른 팝의 특성
(다른 주제는 건너뛰셔도 되는데 이 주제는 꼭 정독하시기를 권합니다)

POP(대중예술)은 음악적으로 두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Popular Music의 약자로 민속,고전,순수예술(국악,클래식,재즈)음악을 
제외한 여러 대중음악 장르들을 포괄하여 통칭할 때 사용하거나, 
Popular Song의 줄임말로 팝(송) 장르 만을 지칭합니다. 

악보를 보고 악기로 연주하는 것은 배운 사람만 가능 하지만 
노래는 누구나 듣고 무반주로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의 가사가 있는 노래 형태를 POP/대중적이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팝의 두 가지 의미로 한국 대중음악 장르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고,  
통칭 K팝/한국대중음악/Korean Popular Music: 한국대중가요(K팝송), 
K-락,블루스,포크,인디,R&B,.. 
장르 K팝/한국대중가요/Korean Popular Song: 트로트,발라드,아이돌,..
등 한국에서 현재 가장 대중적인 메인스트림(주류,대세) 스타일의 노래. 

중의적 의미를 가지지만 한 마디로 정의 내린다면, K팝은 한국대중들이 
보편적으로 즐기는 한국어 노래(Song/가요/가사가 붙은 음악)입니다. 

팝의 변천사는 50년대에 로큰롤 기반의 "노래"로 팝송장르가 시작되었고, 
60년대엔 포크 기반의 노래가 팝송이었으며, 리듬 앤 블루스, 펑크, 락, 
힙합, 랩.. 등 한 장르가 유행하면 그것이 팝송화 되었다가 다른 장르가 
새로 유행하면 메인스트림에서 밀려나 바톤 터치하며 계속 변해왔어요. 
K팝(한국 대중 음악/가요) 또한 다르지 않은 형태로 변천사를 거쳤음. 
 
즉, 고유의 형식이나 스타일을 가진 다른 장르들과는 달리 팝 장르는 
고정된 스타일 없이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장르의 리듬과 멜로디 등을 
차용하며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특정 스타일로 정의하려 해선 안되요. 
K팝은 한국 아이돌 퍼포먼스/장르융합 스타일의 음악이라고 정의 내려
버리면, 다른 스타일로 유행이 바뀔 땐 K팝이 K팝이 아니게 되는데요? 
역사나 원리를 떠나 그냥 논리적으로만 봐도 구멍이 너무 크지 않음? 
K팝에 아이돌 음악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영원할 것 같겠지만 유행은 늘 
그래왔듯 반드시 바뀝니다. 변하는 것에 정의/기준을 부여하진 않아요. 

팝 장르는 수십년 동안 팝송이라 불렀으나 현대엔 장르 파괴/크로스오버, 
줄임말 세태 등으로 인해 '송'을 생략하고 그냥 팝, K팝이라고만 하니 
요즘 세대는 장르의 근본을 착각하는데, 
가사가 붙은 대중적인 노래를 팝(팝송) 장르로 분류합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대중'가요', 인기'가요'라고 불러 왔어요. 
한국어 가사로 쓰인 한국에서 대중적인 노래가 K팝(송) 장르인 것이죠. 
팝송(대중가요)는 노랫말이 근본요소라서 언어가 분류기준 그 자체입니다. 

팝/대중적 = 가사가 붙은 음악(Song/가요/노래) = 언어/대상/주활동 무대. 
같은 의미로 정체성을 뜻합니다. K팝=한국대중가요=한국대중/한국노래


위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다면 아래 내용들은 지나치셔도 되요. 
하지만, K팝의 정체성을 알면서도 아이돌이 K팝의 거의 전부인 것으로 
인식하던 분들이 상당히 많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무척 긴 글이라 
잘 안 읽히시겠지만 개념 정리를 위해 한 번 보셨으면 합니다. 


2. K팝, 현지화/세계화에 대한 잘못된 관점들

라틴,K,J,C 국가 이니셜이 붙은 것은 누가봐도 언어/나라를 뜻함. 
한국대중가요라는 명칭에 답이 이미 붙어 있어 명확한데도, 
코 앞에 있는 답을 제껴놓고 다른 곳에서 답을 찾으려니 
정의내리기 어렵다는 헛소리나, 보편적이지 않은 애매모호한 예외들로 
비틀어대거나, 조건과 성격이 다른 제조업/스포츠.. 분야에 대입하는 등 
온갖 해괴한 돌려막기 궤변이 난무하는 겁니다. 

- JYP가 프로듀싱 하니, JYP소속이니, 스타일이 같으니, K팝이다? 
계약 기간 동안의 소속사일 뿐이죠. 세계시장에서 각 국의 프로듀서나 
소속사를 옮겨 다닌다고 아티스트의 분류가 바뀌는 음악 장르는 없음. 
위에서 충분히 설명했지만, 트로트/엔카라는 좋은 예도 이미 있어요. 
시작된 원류가 같아 스타일(리듬과 창법)이 흡사한데 뭐로 구분되나요? 
한국어 노래(=한국대중)이라 K팝/트로트 이고,
일본어 노래(=일본대중)이라 J팝/엔카 입니다. 

- 니쥬는 K팝 스타일의 J팝? K팝 장르를 따르는 J팝? 모두 틀린 표현. 
트롯 스타일의 엔카, 엔카 스타일의 트롯이 아닌 그냥 트롯, 그냥 엔카, 
수식어를 붙일 필요없이 그냥 J팝이죠. 굳이 수식어를 꼭 붙여야겠다면, 
"JYP 스타일의 J팝 걸그룹","한국 아이돌을 흉내낸 J팝 걸그룹"입니다. 
K팝과의 접점을 이으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기에 정확하게 불러야 해요. 

외국 팬들은 아이돌 음악 스타일만 K팝으로 볼 것이라는 착각과, 
아이돌 제작 시스템에 의해 소유권이 좀 강해서 느끼는 착각까지 
더해져, 오직 현재 시점에서만 K팝을 바라보니 발생하는 오류입니다. 
외국 팬들도 한국인 한국어가 없으면 K팝으로 볼 수 없다고 해요. 
누구나 알만한 그냥 보편적인 상식 수준의 내용이니까.. 


- K팝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민족성을 제거해 국경 초월? 
쇄국할거냐고까지 말하던데, K팝(한국대중가요) 장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필수 구성요소의 근본을 버리자는 어처구니 없는 말입니다. 
K팝은 한국인의 독특한 언어/문화/사상/정서를 바탕으로 한국대중들의 
수준 높고 빠른 유행 감각에 의해 만들어지는 국가 브랜드입니다. 
 
정체성이 중요한 이유는, 해당 컨텐츠만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산업의 시작이자 끝인 언어를 배우고 싶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문자와 언어에 그 민족의 문화,사상,정서가 모두 녹아들어 있고 
습득과정에서 역사와 주변국들의 민낯까지 제대로 알게 되므로, 
돈이나 인위적으로는 얻기 힘든 최상의 홍보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돈 좀 더 버는 것과 맞바꿔서는 안되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인데 버리자? 

업계 종사자라면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K팝의 정의 그대로는 말이 되는 사업논리를 펼칠 수가 없다보니 
중요하지 않다 버리자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인데, 어리숙한 개미 
주주나 어린 팬들을 속여 반대여론에 총알받이로 앞세우고 뒤에서 사익만 
추구하는 것이라 질이 굉장히 나빠요. 

. 현지화/세계화? (X) -> 현지어/공용어 = 현지팝/(영미)팝 (O)
K팝의 미래를 현지화, 세계화에서 찾아서는 안되죠. 거기엔 없음. 
세계화 한답시고 음식 레시피나 이름을 영어로 바꾸던게 효과가 있던가요?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입니다! 무수히 증명됐음. 
우리 애들에게 집중하고 전력을 다해 초격차로 차이를 벌리지는 못할망정 
전원 일본인, 일본 노래? 왜 일본을 홍보해주죠? 

. 문화란 서로 교류해야지 너무 원론적으로만 보는 것 아니냐? 빨대? 
중요하지 않다 버리자 해놓고선 돈 좀 더 버는 걸로 문화종속/속국? 
K팝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고 자국어를 강요하며, 항상 우리 것을 탐내고 
자기들 것으로 만들려는 곳은 전세계에서 주변국 딱 두 군데 밖에 없어요. 
속내를 가지고 임시로 시장을 열어준 것일 뿐 빨대가 꽂히게 안놔둡니다. 
큰 시장이 탐이 나도 절대로 타협해서는 안될 놈들이예요. 

막고 싶어도 막을 수 없는 시대이고 K-아이돌의 주소비층은 유행에 민감한 
10대이기에 조급하게 합작,현지팝으로 저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도 
현지 사업자들이 돈 되는 사업을 외면할 수는 없어서 결국엔 트렌드를 
주도하는 우리를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문화분야에 쓰기엔 어폐가 있지만 옹호자들이 말하는 문화속국/종속에 
가장 부합되는 형태는 정체성을 지킬 때에만 가능함. 내어줄 것 다 내주고 
돈만 얻는 현지팝 합작사업에 K팝 수출/확장, 문화종속이라 함은 어불성설. 
등가교환 조차도 아닌 밑지는 장사를 하는 것입니다. 

코리안 스시, 코리안 기모노,.. 같은 끔직한 혼종 KJC팝 만들기나 현지팝,
아시안팝으로 희석시키는 짓은 오직 아이돌 기획사만 단기 이익을 볼 뿐, 
엔터,패션,미용,식품,관광,.. 한류 산업 그 어떤 것에도 도움이 1도 안됨
이윤추구 사업을 하더라도 영향력이 큰 문화분야인 만큼 최소한 정체성이 
변질되지 않게 선은 지켜줘야 한다는 것이지, 쇄국이 아닙니다!!! 

이익을 못 보고 있다면 모를까 끼워팔기만으로도 잃는 것 하나도 없이 
충분히 많은 이익을 거두는 좋은 사업모델을 놔두고, 좀 더 벌겠다고 
정체성을 버리고 쿨재팬이나 영업하고 있으니 우려하는 것이죠. 
이전에야 힘이 부족해서 현지팝 외화벌이가 필요했었지만 지금은 확실히 
우위에 서서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데 그걸 답습할 필요가 없죠. 
끼워팔기, 한국노래 번안곡 까지가 마지노선이어야 해요. 
이수만 식 현지팝 사업 모델은 이제 폐기해야 됩니다. 


3. 니쥬의 본질, 사업의 주체 

니쥬는 전원 일본인,일본어,일본 주활동, J팝의 세계화를 위한 걸그룹을 
제작/홍보해 주고 수익을 나눠 가지는 소니&JYP의 J팝 사업입니다.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이상 바뀔 수 없는 팩트이자 니쥬의 본질입니다. 

오래 준비해 왔든, 프로듀싱을 전담하든, 주도권이 있든 어떻든 간에 
계약한 후에야 비로소 진행된 프로젝트이고 지분을 나눈 합작 사업입니다. 
제작이 JYP면 자본은 소니이고, 자본투자한 쪽을 통상 사업의 주체, 
"갑"으로 보는 것이 상식이예요. 독자적으로 완성해 이미 활동하던 
사업에 자본투자를 받고 지분을 조금 떼어준 것이 아닙니다. 
의도를 가지고 시장을 열어 주었기에 가능한 사업이예요. 우리 제작자라 
감정이입이 되겠지만, 돈을 내고 주문한 발주처가 사업의 주체입니다. 
경제활동 안 해본 급식이 아닌 다음에야 사업의 주체를 혼동할 수는 없음. 

JYP에게는 독점/올림픽/세계진출의 기회가 너무나 달콤했던 듯 한데 
언론과 방송에서 한 말들은 접대 멘트가 아니라 진심으로 한 말입니다.  
이전부터 주장해 온 민족성 제거의 연장선과 완전 일치하는 사업이니까요. 
올림픽에 맞춰 치밀하게 의도된 프로젝트인데 코로나로 꼬꾸라져 다행이지 
정상적이었다면 시너지로 꽤 큰 효과를 봤을 겁니다. 

니쥬 프로젝트는 객관적인 3자 관점에서 정확하게 표현하면
JYP가 온전히 주도하는 사업이 아닌 
쿨재팬 홍보에 협력하고 이익을 나누는 합작 사업입니다. 

일본은 뭘 보고 자국시장을 열어주면서도 손해가 아니라고 판단했을까요? 
가만히 있어봐야 K팝에 더 잠식 당하게 되는데, 일본 시장 선점/독점 
사업권을 주는 듯 한 명목(대세 상 의미없는 생색)으로 완전한 J팝을 
만들게 함으로써 잃는 것 없이 일본 내부로는 K팝의 더 큰 확산을 막고, 
해외로는 호구 등에 올라타 어부지리로 쿨재팬 홍보 길을 마련하고, 
환경이 조성된 후엔 퇴출시키면 그만이니 손 안 대고 코 풀기죠. 
돈을 퍼부어도 효과가 제로였는데 훨씬 작은 돈으로 대내외 일거양득 
효과를 보게 생겼으니 일본 입장에선 호구 잡아 개땡큐.. 
 
한 번이라면 지속 가능성이 낮으니 실수 또는 시도로 봐줄 수도 있으나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물꼬를 트는 것이기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끼워팔기 만으로도 잃는 것 없이 충분히 많은 이익을 거두고 있는데, 
과욕으로 한류/K팝의 더 큰 확산을 막고 일본/쿨재팬을 홍보해 주면서 
까지 굳이 뒷통수 100%짜리 사업을 꼭 계속 해야만 하는 걸까요? 
혼자 똥물을 뒤집어 쓰고 끝날 일이면 그냥 냅둘텐데 그게 아니니까 
모두가 계속 말려온 것입니다. 

더불어, 세계화를 목표로 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JYP는 결국 어떻게든 
니쥬의 한국 활동을 시도하려 할텐데, 전범기와 동급인 침략/전쟁을 
상징하는 군복 제조 기업가의 후손이 소속된 그룹이라서 택도 없고, 
이 이슈가 아니었어도 한국활동은 애초에 불가능해요. 
그 수준의 전원 일본인 그룹을 K팝에 끼워 넣으려는 것은 누가봐도 
쿨재팬 홍보를 위해 K팝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분명한 이상 절대로 
받아들여질 수가 없습니다. 
내가하면 된다는 K팝 씬과 한국대중들을 우습게 보는 오만함으로, 
K팝의 수준과 가치를 훼손하며 수 년을 피땀눈물 흘려가며 노력하는 
아이돌/연습생, 중소기획사, 국민 모두를 우롱하는 짓이 되니까요. 


4. 돈만 벌어오면 된다? 

이미지로 먹고 사는, 대중을 상대로 하는 사업을 하면서 자국민들이 
느끼는 불쾌감은 아랑곳하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경제/외교 전쟁을 
걸어 온 적국에 빌붙어 쿨재팬이나 홍보하는데 돈만 벌어오면 된다... 
대중들의 반감은 결국 소속사 전체로 번져 국내사업에 타격을 줄텐데도? 

JYP는, 국가브랜드 따위 뷔페니즘하면 되고 성공하면 입싸물 것이다? 

전원 일본인으로 뽑았으면 J팝만 시키면 될일이죠. 돈만 벌어오면 된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기에 일치감치 선을 확실히 그었더라면 비난이 크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다른 기획사들과는 달리 혼자만 선을 긋긴 커녕 
언플로 K팝에 묻어가려 해서 반감이 특히 심한 겁니다. 
만회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니쥬는 JYP 소속이다"로 항변해 버렸어요. 
시기/의미상 'JYP 소속이니 K팝 그룹이다'와 다를 바 없는 말이었죠. 
엔터사 팬덤과 옹호자들 댓글 반응 또한 그렇게 받아들였고. 

우리 아이들이 아닌 일본 걸그룹의 성공에 가슴 뿌듯할 국민은 없어요. 
그 길의 끝에는 돈은 얻어도 국민에게 인정받는 성취감/자부심 따윈 없음.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는 길이기 때문에 빨리 손절하고 우리 아이들 잇지,
트와이스에게나 집중하라고 말려온 것인데, 남자 그룹까지 만든답니다. 
국내 이미지가 개똥이 되건 말건 안중에도 없고 일본에 올인한다는 것이죠. 


주주는, 국민정서 알게 뭐야 아몰랑 기업이(내가) 돈만 벌면 된다? 

회사의 역량을 고려치 않고 모두가 서구 지향 전략을 펼칠 필요는 없죠. 
아시아 시장만 씹어 먹어도 훌륭하고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아이들 중심의 한국노래 K팝을 할 때나 해당되는 말임. 
일본에 가장 잘 먹히는 프로듀싱 스타일을 가졌기에 본인이 잘하는 것을 
하는 것에 대해 이해못할 바는 아니지만, 잃는 것 없이 이익만 보는 
끼워팔기 트와이스 모델까지가 마지노선이지 전원 일본인의 J팝으로 
쿨재팬을 홍보하는 것을 납득할 수 있는 한국인은 없습니다. 

기업의 이윤추구에 무한한 자유가 허용되는 것은 아님. 공인에게 인성을 
요구하듯이, 문화산업 대표사업자이기에 도의적인 책임감이 따릅니다. 
국민정서를 무시하고 똥고집 부린 댓가는 한국대중으로부터 혹독하게 
치루게 될 겁니다. 이유없이 비난과 질타가 쏟아지는게 아님. 
현지팝 사업은, 특히 일본은, 조용히 소소하게 해먹었어야 했어요. 
일뽕 매국노 이미지 어쩔 것인지? 앞으로 국내에서는 장사 안할건가? 


팬덤은, 반대/비판하면 싸잡아 국뽕/JYP까/JYP안티/특정 팬덤? 

현지팝이라고 선을 긋긴 커녕 K팝에 묻어가기, 
한국인/한국어/한국대중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K팝에서 민족성 제거? 
그 논리로 한다는 것이 무려 민족/문화를 말살하려 했고 
약탈해 간 문화재가 셀 수도 없으며, 역사/경제/외교 전쟁 중인데 
일본 문화 홍보사업? 쿨재팬 홍보를 K팝의 수출인양 언플? 
우리 아이들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일본애들로? 
이게 K팝의 미래? 이 정도면 매국노라 불러도 결코 과한 말이 아닙니다. 
아이돌에게는 인성을 그리 강조하면서 정작 본인은 사익만을 위해 
이율배반, 뷔페니즘,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니 비난이 큰 것이잖아요. 
독보적인 행보, 언플로 스스로 자초했음. 
방귀 뀐 놈과 동조하는 친구들이 성을 낼 일이 아니죠. 

무조건 감싸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님. 
니 편 내 편(니 팬덤 내 팬덤), 이기고 지는 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잇지,트와가 방탄,블핑처럼 세계에 히트하는걸 어떤 국민이 싫어할까요? 
편 갈라 내부 싸움하다 치욕을 당한게 몇 번입니까? 
팬덤이기 이전에 한국인이라면, 사랑하시는 아이돌을 감싸야 하는 일과 
국익을 해치는 것의 차이는 구분해야죠. 대체 회사대표를 왜 빠는 거죠? 
과몰입해서 오히려 소속사 아이돌과 공동체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겁니다. 
단톡 꼬리표를 달고 다닐게 아니라면, 그들과는 달라야죠? 
소속사와 아이돌은 분리해서 봐라보셔야 해요. 
다시말하지만 한국인이라면 니쥬에 대해선 외국그룹이라 관심도 없고 
이 사업에 불쾌한 것이 당연한 반응이며 하물며 여긴 한류 커뮤니티인데, 
유저들을 국뽕/안티/타팬덤 치부하는 짓은 단톡 유저로 보일 뿐입니다. 


5. 사업 논리 확보 방안 : 
현지팝 사업 공동협의체, 아이돌 장르 명칭 필요 

현지팝 사업은 한류/K팝과는 하등 관계없는 현지팝 아이돌 맞춤 제작으로 
K팝 아이돌의 파이를 갉아먹게 됩니다. 한국대중음악의 일부 파트일 뿐인 
아이돌 장사치 몇몇이 오만하게도 전체 한류산업의 파이가 더 크게 확장
될 여지를 막고 떼어주는 대신 본인들만 이익을 얻는, 뼈를 내주고 살을 
취하는 소탐대실 사업입니다. K팝의 수출이 아니예요. 
 
문화 분야에 일반 제조 기업의 사업 모델을 적용하려 드는 것이 오류이죠. 
당장 JYP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통제가 힘들고, 나비효과, 파급력이 커서 
그 파장을 예측하기 힘든 엔터 분야에는 적합하지 않은 사업 모델입니다.
한국노래 번안곡, 외국인 끼워 팔기 까지가 마지노선입니다. 

그럼에도 죽어도 포기 못하겠다면 사업 논리라도 갖추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선행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첫째, 아이돌 기획사 사장들이 정말 K팝의 미래를 생각하며 사업한다면 
현지팝 사업에 대한 공동협의체가 이미 구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모든 기획사가 한 몸과 같이 정교하게 수위를 조절할 경우에만 이익을 
보면서도 한류산업에 끼치는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기획사 모두가 무분별하게 돈만 쫒고 있고, 합의를 해도 이권에 
눈돌아가면 지키기 어려운데 이미 누군가가 너무 크게 저질러버려 수위 
조절 합의는.. 마치 브레이크 없는 차에 올라타 풀 악셀을 밟고 질주하는 
꼴이라 사고가 예정되어 있으니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둘째, K팝(한국대중가요) 이름이 아닌, 언어/국가 색을 가지지 않는, 
아이돌 군무 댄스와 장르융합 음악 스타일만을 지칭하는 새 명칭을 
창안해서 안착시켜야만 현지화 사업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야 현지 팝이냐, K팝이냐 논란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고, 
국경/민족 초월, 파이가 확장된다, 등의 엔터 사업자들의 궤변과 
옹호론자들의 논리가 말이 될 수가 있어요. 
전원 현지인/현지어 노래에 한국대중가요를 가져다 붙일 명분은 없으니, 
K팝 하위의 스타일 하나를 세계적인 장르로 만드는 형태가 되어야 함. 

허나 요건을 갖춰도 사업논리만 확보될 뿐, 한류산업에는 도움이 안되는 
현시대에 맞지않는 희안한 사업 모델임에는 변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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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어도 너무 길어 하나도 기억이 안나시죠? 
첫번째 주제에서 말씀드린 K팝(한국대중가요) 장르의 정의/정체성만 
바르게 인식하시면 됩니다. 
글이 길면 전달력이 현저히 떨어짐에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하는 
팬덤/주주/단톡 유저, 개념없는 기자/평론가들 때문에 무리하게 
전체 주제를 한 번에 다뤄 봤습니다만, 
이걸 이렇게나 설명해야 할 내용인가 싶네요.. 

아래의 츠타야 책방 니쥬 관련 영상 역시 역사/문화/사상이 녹아든 
문자/언어가 전체 내용을 관통하는 주제이고 한류/K팝에서 중요한 것은 
한국문화임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팬들은 JYP 어록만 찬양하고 있어요... 
일본에서 J팝/JYP 빠순돌이를 늘리는 것과 K팝 팬을 늘리는 것 가운데 
무엇이 한류산업 전반에 도움이 될까요? 이 간단한 이치를... 

종교에 비견될 만한 문화의 엄청난 힘을 팬들 스스로 증명하고 계세요. 
해서 일본이 아닌 한국의 정체성은 반드시 고수되어야 하는 겁니다.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모델을 수정해 이왕이면 국민 
모두에게 응원받는 사업을 펼쳤으면 해서 무엇이 최선이고 
올바른 방향인가에 대해 짚어 보았습니다만, 원론만 강요할 순 없고, 
대중의 반감을 감수하고 돈 만을 쫒는다고 한들 말릴 수가 있나요..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 다분한 사업이니 과욕을 부리며 대대적으로 
진행하지는 말고, 소소하게만 해먹어서 한류산업과 현지 음악시장에 
끼치는 파장을 최소화 시키기만 바랄 뿐입니다. 
선택은 자유이지만 결과는 혼자 감당하게 될 일이 아님을, 문화분야 
대표사업자들로서 책임감을 좀 가지고 자각했으면 좋겠습니다. 

K팝과 현지팝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요, 
참고하시든 계속 외면하시든 보시는 분의 자유. 
소중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해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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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헌철고순 20-12-09 11:38
   
이 글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사람들은 가벼운 커뮤니티 글들은 길면 안읽어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
누가 3줄 요약좀 ㅠ.ㅠ
독께비 20-12-09 11:58
   
요약 해보면
니쥬는 엄연한 제이 팝이니  케이팝에  묻어갈 생각하지마라
JYP는 돈벌생각에  K-POP  파이를 일본에  갖다 바칠려한다.
SM은 중국에  JYP는 일본에  기술유출을 한다.
옹달이 20-12-09 13:53
   
기술이 좋은데 하청이야.
자존심이 없냐
siders 20-12-09 16:45
   
좋은 글입니다. 많이 배우네요ㅎㅎ
저도 물론 현지화그룹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이런분들 분석글을 보면 제 주장은
너무 감정적이기한 한것 같아 부끄럽네요.
라군 20-12-09 20:50
   
어그로 똥글은 조회수 터지고.. 이런 글은 안읽히는 현실 ㅠㅠ
잘봤습니다 언플러그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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