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씨는 대단한 사업가이고
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기사를 보다가
한마디 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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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한류에 태극기 그려넣는 것, 현명치않아"
"한국의 대중문화 상품에 태극기를 그려 넣는 것은 현명(smart)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대중문화상품을 수출하면서 '코리아'라는 설명을 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아직 우리 정서에는 민족주의(Nationalism)가 강하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어떤 대중문화 콘텐츠를 설명하면서 '코리아에서 만들었다' '코리안이다' 는 등의
표현을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면서
"그저 그 아티스트의 이름을 불러주며 소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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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대중예술 하는 사람은
그냥 결과물로 평가 받으면 되는겁니다.
내셔널리즘을 떼야 된다 말아야 된다
뭔 이런 쓸데 없는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KPOP이라는게 '한국'이라는 국적을 내세운 단어입니다.
그 단어 자체가 그러한데, 태생이 그러한데
그 정체성을 지우라는것은 마치 무슨 대중예술 창씨개명이라도 하라는 말씀입니까
자메이카 레게뮤직에서 자메이카 정서는 빼고 세탁을 하는게 좋다
뭐 이런 느낌인데요
예술은 그냥 예술입니다.
한글로 성공을 했으면 성공한 것이고
그 자체로 대중에게 어필이 된것입니다.
당신이 이룬 성공, KPOP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일종의
내셔널리즘 아이덴티티입니다.
정작, 당신은 KPOP으로 100% 일본인 멤버 구성된 그룹을 만드는데
여기서 주장 하시는게 멤버 섞어째개도 할줄 알아야 한다 이 말씀이신데요
과거의 발언을 대비해 보자면
지금 하시는건 섞어찌개도 아니고
그야말로 일본 국가 대표 만들어 주겠다 오리지널 내셔널리즘 아닙니까
타이틀이 그렇지 않습니까
일본 전역 글로벌 프로젝트,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걸그룹으로 세계를 향해 나아가겠다
이게 쿨재팬의 색채랑 뭐가 다릅니까. 완전 붕어빵이죠
국가대표는 실패 해서는 안됩니다.
일본 대중예술 대혁명의 프로토 타입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네요
밀어주는 푸시가 어마어마하겠지요
우리 일본인들도 할수있다
우리 일본인들로 구성된 세계적인 걸그룹
섞어찌개 메뉴는 빼고 오리지널 곰국으로
니들 판 월클로 키워줄께
아주 전형적인 내셔널리즘인데
그 이용하고 있는 도구도 KPOP이라는
개인이나 기업의 플랫폼, 아이덴티티를 넘어서
한국, 한류라는 풀장에서 수영을 하고 계신것이죠
과거에는 말씀대로 계급장 떼고 미국 가셨다가 망했는데
지금 풀장이 커졌으니 '한국' '태극기 프리미엄', 그것 활용하고 계신거 아닌가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결과물로 인정받으면 그만입니다.
방탄이 한글 고집한다고 내셔널리즘이라고 욕 안먹습니다
그 가치로서 존중 받는것입니다.
오히려 해외 팬들이 한글 배운다고 난리를 칩니다.
그게 방탄의 가치이고 예술이 지향하는 소통의 결과물입니다.
가수가 성공을 하면 국적이나 언어등은 자동적으로 따라나오는것이기에
박진영씨가 말하는 '태극기를 그려넣지 않아도' 된다 안된다 필요 있다 없다는 얘기를
논할 필요 자체가 없다는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니쥬인지 뭔지 걔네들 나올때 깔짝 깔짝 전부는 아니지만 많이 봤습니다.
극단적으로 일본에 대한 반감, 거부감 가지고 이러는게 아니에요
니쥬도 결과물로 인정 받으면 그만입니다.
예술을 죽입니까 팹니까. 그냥 존재로 인정 받는것이죠
특정 멤버에게 연좌제 이슈가 오르내리는것도 제가 말한바 있는데
그냥 호감의 결과물로 비호감을 누르면 되는겁니다.
대중예술은 원래 그런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작성일 : 20-09-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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