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방송/연예 게시판
 
작성일 : 20-08-17 17:59
[잡담] 한국 대중가요 수준이 일본을 따라잡고 넘어서는 계기가 됐던 변곡점
 글쓴이 : 9timez
조회 : 1,460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아마 90년대 후반쯤인가 대중이 립싱크에 대한 거부 반응으로 점차 방송에서 립싱크가 퇴출되던 그 시기가 한국 대중 가요 수준이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점차 대중이 요구하는 수준이 높아지니 아이돌마저 기본적으로 실력이 없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이 오고 결국 현재의 고퀄리티 추구를 하는 K팝의 토대가 된 것이죠.

반면, 아시다시피 일본은 점점 반대로 반대로. 새삼 소비자의 수준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호에에 20-08-17 18:09
   
IMF이후 중고령층의 음악소비가 줄면서 10대와 20대가 선도하는 음악시장으로 강제개편되고 점점 트렌드 반영과 순환이 빨라졌기 때문으로 봄 ㅇㅅㅇ 아이돌이 가장 발달하기 시작한 시기는 딱 케이팝이라는 명칭을 달기 직전인 06~07년부터였쥬.. SM은 이때부터 이미 해외시장을 노리고 일본시장을 노린 음악이나 서구화된 음악을 반영하기 시작했음.
실력이야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 어느나라보다 더 깐깐해서 덩달아 오른거라고 보이고.. ㅇㅅㅇ
하나부터 20-08-17 18:10
   
지금도 립싱크 많이 하던데..
그리고 옛날가수들이 지금 가수들보다 가창력 훨씬 좋음
     
Lisa 20-08-17 19:09
   
그건 님 착각임
당시 노래랑 요즘 노래랑 부르는 스타일도 다름
비교할려면 아이돌이 아니라
요즘 유튜브에 가수뺨치는 채널보시면 됨
          
너란의미 20-08-17 19:30
   
착각이라고 할것까지야...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른거지...
     
허까까 20-08-17 19:31
   
오히려 실력은 요즘 애들이 더 뛰어나죠. 몇몇 특출난 가수들만 보시면 안 됩니다. 그 사람들은 그 시대 잊혀진 수많은 가수들 사이에서 걸러지고 걸러져 수 십년간 살아남은 알짜배기들이에요.

지금은 그 때와 비교할 수 없이 뮤지션 팜이 커졌습니다. 즉 음악하는 사람이 무진장 많다는 소리. 인재풀부터가 이렇게 차이나는데 그때보다 못할 수가 없죠. 게다가 지금은 실음학원이나 보컬전문학원 등 인프라가 워낙 발달되어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가 될 수밖에 없고요.
          
너란의미 20-08-17 19:37
   
반대로 예전엔 실력으로만 평가받는 경우가 많았다면.. 지금은 그렇지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과거의 가수들이 더 낫다고 볼수도 있죠.
말그대로 케바케인거죠.ㅎㅎ
상향평준화엔 동의해요.
               
허까까 20-08-18 00:20
   
저는 오히려 실력으로 평가받을 기회는 지금이 많다고 봐요. 라디오라든지 음방이라든지 예전보다 훨씬 만하졌고 여기에 각종 서바이벌 프로에 콘서트 직캠/음원에..
     
호에에 20-08-17 19:37
   
00년대 중후반과 10년대 초중반까진 라이브 비중이 높다가 요즘은 퍼포먼스가 중시되면서 AR을 많이 깔아서 그렇지 평균치로는 댄스나 보컬이나 지금이 업그레이드 됨 ㅇㅅㅇ.. 실력이 줄 수가 없는게 트레이닝 시스템은 계속 업그레이드중이고 아이돌 지망생 숫자가 옛날하고는 비교가 안됨. 거기다 가수지망생 실용음악과 댄스학원 등등 전부 아이돌 겨냥하고 인재를 내뱉는 중임.
사람 기억이 간추려서 기억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아이돌 전성시대라는 그 시대도 막상 보면 굴욕영상이 넘치고 실력 없다는 애들 널렸었음 ㅇㅅㅇ 일부 그룹들이 실력이 좋고 그 그룹들이 연차가 쌓였을때의 모습만 기억하니 더 그런거..
다만 전문가수는 확실히 예전에 비해 레전드급이 잘 배출 안되긴 함 ㅇㅅㅇ 아무래도 수요가 줄어서 그런듯.
코리아 20-08-17 18:28
   
그보다는 더 일찍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등장 이후 힙합과 패션, 춤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그룹들이 대세가 된게 가장 큰 변곡점이 아닐지~~
허까까 20-08-17 19:15
   
그건 별로 상관 없을겁니다. 지금도 립싱크 많이 하고 라이브 해도 까는 것도 많고 부분 라이브 등 여러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있죠. (사실 이건 딱히 잘못됐다고 볼 순 없음. 더 쓰면 길어지니 각설)

그보다는 위에 코리아님 말씀처럼 90년대 조류를 잘 탔고, 이 시기에 해외 트렌드를 적극 받아들이고 로컬화 하는데에 성공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봐요. 물론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로컬화 되는 건 다 마찬가지지만 이게 하나의 산업으로 정착하는 건 아무나 못 하거든요.
허까까 20-08-17 19:25
   
참고로 중국의 경우 지금도 립싱크 금지조항같은 게 있어서 특별 허가(?) 안 나면 립싱크 못 해요. 그렇다고 C팝이 발전했나 하면 또 아니거든요. 필리핀같은 나라들도 노래 잘하는 애들 진짜 많은데 얘네는 중국보다 더 하죠.

결국 음악산업이 발전하는 건 사업자들이 전략을 어떻게 짜냐, 현장 뮤지션들(프로듀서, 엔지니어 등 전부 포함)이 얼마나 재능을 발휘하냐, 소비자가 이것들을 얼마나 소비해주느냐, 이게 얼마만큼 재투자가 이루어지느냐 등 여러 복합적인 것들이 맞물려서 응집되어 나타나는 거지 단순히 가수의 가창력 하나가 도화선이 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봅니다.
레이닝락 20-08-17 19:40
   
우리나란 팝이 발전해왔고
밑의 나란 팝이 퇴보해왔으니..
망치와모루 20-08-17 20:04
   
일본 보면 알 수 있는게 경제가 몰락하면 문화도 뒤따라서 몰락함. 일본은 거품 꺼지고 장기 침체에 빠지자 내수 위주로 산업이 재편되고 갈라파고스화 됨.
도나201 20-08-17 20:11
   
우선은 춤만 하던 90년대.........그때 무대가 더 화려하고 춤꾼들이 득시글한 시절이였음.
뭐 육성프로그램도 없었고,

힙합을 위주로 나오면서 괜히..... 지금이야 신정환하면......닭..........으로 거의 개그맨화 하다가....
훅간......사람으로 보지만.

당시 신정환의 춤실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경향도 있고,

지금은 고인이지만.  여성 춤꾼 을 넘어선 유채영(정말 순수하고 죽순이에서 춤꾼으로.)
리듬타는 것과 엇박의 움직임은 아직까지 아이돌에게서는 보지 못함.
정말로 여성적인 움직임 과 힙합느낌을 적절히 자기스타일로 소화하는 춤꾼이였음........ㅡ.ㅜ.

이당시 워낙 춤이 격렬하다가 보니 립싱크는 필수 이던 시절.

그와중에 발라드 및 기교파 가수들의 사장 ..이야기가 나오자.
립싱크가 없어지고,,,,(이때 가장 피해를 본 그룹이 바로 베이비 복스였음. ㅡ.ㅡ 일명 미아리복스로....ㅡ.ㅜ 폄하되었음.)
몇년뒤 바로 라이브live 표시.  그뒤....립싱크만 표시 하다가.
mr로 대처 하면서
춤도 그에 맞춰서 움직임 격렬하다가 약해지다가.

이러한 부분을 먼저 잘 개척? 한 소속사가 sm 이였음 아예
이수만이 연습생들에게 앞으로는
노래와 춤을 동시에 해야 한다고 훈련시키면서..  최초로 나온 그룹이.......바로 소녀시대였음.

그전까지는  립싱크를 간간히 하면서 가벼운 무대를 소화하고..
큰무대만 간혹 라이브하던 시절이였음.
대표적으로 원더걸스............

실질적으로 춤과 노래 동시에 가능하게 프로그램한 곳은 바로 sm  이였고,

그후 yg에서는 첨에는 힙합레이블로서 육성하다가.
춤은 그다지....하다가 (랩만 주구장창 하다가 인기를 못끔 정확히는 돈이 안됨. )
그후 나온 것이 빅뱅. 대박치면서

모든것이 바뀌기 시작함.

뭐 그때 중소기획사들은 겨우....겨우 sm 따라하기 ....가 주를 이뤘음.

jyp는 그때 미국진출만 노리고 있다가......폭망.


실질적인 kpop의 발전은 아이돌 한곳 특출난 인재발굴만이 아니라는 것임.
위에서 거론된.  수많은 데뷔춤꾼들 은  어려움속에서 계속지속하면서 각 소속사의 전문 안무가 및 댄스팀을 갖추게 되었고 . 그에따른 창작활동을 이어갔으며.
발라드 및 기타 힙합러들은 작곡에 치중하면서 전문작곡가가 되어 갔고,
그것을 넘어서 프로듀스로서 자리잡게 됩니다.

또한 뮤직비디오 역시 그저 영화찍기전 광고촬영에 머물던 상황에서
전문 뮤비 스튜디오가 생기고 그에 따른 자신의 창작물까지 발전하게 되면서
이모든 상황에서 각분야의 창작 및 기획사들의 기획능력까지 시간을 두고서 근간 30년간을 시간을 두고서 하나씩 하나씩 실패를 겪으면서 발전하게 된것입니다.
이게 베낀다고 발전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이 그대로 많은 시간동안 누적되어온 결과물입니다.

가끔 kpop을 아이돌 음악에만 한정짓는 경우가 많은데
최소한 7분야에서 균형있는 발전없이는 현재 kpop의 제작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중국은 그대로 돈주고 갖고 오면 된다고 하지만, 저런 노하우도 없이 바로 투입하면 되는 그렇게 발전하는게 아닙니다.

한단어 억양에 따라서 좀더 감정을 싣게끔 작곡하는 작곡가.
좀더 간단한 후크송에서 강렬하게 운율을 맞추는 작사가.
그저 화려한 뮤비에서 색감을 넣고 카메라워크 자체를 개발하면서 
결국 프로듀서는 자신의 철학까지 넣게 되는 ......수준까지
그에 따른 안무가는 자신의 댄스팀과의 결정체를 만들고 수많은 다른 나라자료를 공부하면서 창착을 하고,
거기에 수없이 따라다니던 표절문제에 대해서 대처할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하고
그에 방지를 위해서 다시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음반제작에 있어서 다시 기획력을 추가해서 앨범의 특성을 재디자인하고
.................................................. .

최소 30군데의 전문가집단의 융합을 이뤄야 하는 것이 현재의 kpop입니다.
이것이 자리잡기 위해서 근 30년여년이 걸렸구요.

다시 새로운 창작물을 위해서 다른나라의 작곡가까지 섭외
그리고 각국가의 유행트랜드성향까지 파악하면서 작곡을 하고

한마디로 너무 단순하게 kpop의 정의를 아이돌에만 맞추는 듯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Total 19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9 [걸그룹] 일본방송 자막 트와이스 미사모 일본 간사이 고향 … (2) 루빈이 08-17 3321
68 [잡담] 오펜하이머는 절대 일본에서 개봉이 안될거임. (7) 또돌이표 08-16 2400
67 [잡담] 일본이 미개한 이유 (4) 천국입성 08-15 2240
66 [잡담] 일본은 DJ소다 때문에 난리가 났군요 (23) 행복코드 08-15 4196
65 [기타] 유명 한국여성DJ 일본공연중 성추행 당해 (9) 케이비 08-14 2626
64 [기타] 일본 감성의 ditto (7) OOOOOO 08-14 3965
63 [일본] 일본에서 길거리 인터뷰 케이팝 일본 레알 현지 반… 시리어스 08-14 3498
62 [정보] [호카손] 일본인들 뉴진스가 스피드 베낀거라 진짜… (15) 꿈속나그네 08-12 3711
61 [잡담] 유엔 "일본 연예기획사 자니즈 성폭력 피해자 수백… (4) 부여족 08-10 2029
60 [MV] 일본진출한 국내 버추얼 <APOKI - Hold On> (1) Postmalone 08-09 1295
59 [걸그룹] 미국 롤라팔루자 참가한 일본 밴드 근황 (7) 돼지야폴짝 08-06 2511
58 [방송] [일본 예능 리메] 한국판 기울어진 집 초록소년 08-06 2632
57 [정보] 2023 일본 섬머소닉 뉴진스 참가 (12) 영원히같이 08-05 2326
56 [방송] KBS 가요대축제 결국 일본서 한다 (23) 방황감자 08-01 2761
55 [일본] 일본 골판지홍보 방송 (4) 콜리 07-31 774
54 [일본] 일본에서 한국인 배우로 뮤지컬을 만들면... (17) 코리아 07-31 4305
53 [방송] 인기가요 일본행…10월 도쿄서 개최 (2) 방황감자 07-28 1442
52 [걸그룹] 뉴진스 일본 아이폰 광고 (7) o노바o 07-26 2748
51 [정보] [호카손] 뉴진스 cool with you 뮤비도 일본느낌 난다… (2) 꿈속나그네 07-24 1496
50 [걸그룹] 르세라핌 은채가 일본 유명 대기업의 CF 단독으로 … (12) 루빈이 07-21 2838
49 [미국] JYP 박진영 미국의 케이팝 오디션과 해외, 일본 반… (22) 시리어스 07-16 3562
48 [기타] XG.자칭 친한일본인 유투버. 혼네와 다테마네 (7) 예도나 07-11 1731
47 [기타] 한국에 BTS 있다면 일본엔 YOASOBI (9) 강바다 07-11 1244
46 [기타] 미치에다 슌스케 "일본이 K-POP에 밀렸지만 재기하… (4) 강바다 07-10 1974
45 [잡담] "일본 밴드가 전범기 활용하는 게 문제될 일인가?" (9) 허까까 07-09 2198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