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국민 MC’ 유재석이 한국 방송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를 세웠다. 역대 최초로 지상파 3사에서 한 방송을 10년 이상 진행한 유일한 진행자로 우뚝 섰다.
유재석은 12일 SBS ‘런닝맨’ 방송으로 10주년을 맞았다. 유재석은 2010년 7월11일 ‘런닝맨’ 첫방송 이후 10년을 개근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이로써 유재석은 앞서 2003년부터 17년 동안 출연한 KBS 2TV ‘해피투게더’와 2005년 이후 13년을 이어 방송한 MBC ‘무한도전’에 이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유재석은 지상파 방송 3사의 예능 프로그램을 아우르며 10년 이상 한 자리를 지켜온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게 됐다. 방송가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연예계 환경에서도 유재석이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롱런하는 것은 특유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모든 관계자의 말에 귀기울이는 열린 태도를 꼽고 있다. 게스트와 출연자의 특성을 잘 알고 이를 살려내는 배려와 센스도 늘 돋보였다. 자극적인 말 없이도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물흐르듯 진행하는 특유의 입담은 오랜 기간 그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온 원동력이다.
유재석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트로트 가수 유산슬에 이어 최근엔 이효리, 비와 함께 혼성 그룹에 도전하는 등 과감한 변화에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방송 3사에서 모두 10년 이상 예능프로그램을 장수로 진행한 ‘국민 MC’ 유재석의 도전은 아직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