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보면 한국 기업이 자국에 들어와서 자국민들 앞세워서 음악시장에 침투하는 것으로 봐야지 맞겠죠.
상당수 분들이 마치 우리나라 기획사가 일본 음악시장 키워준다고 비판하시는데
그런 논리가 옳은 것이라면
지금 불매 운동 대상인 일본 기업들도 한국 시장에 들어와서 한국 시장을 키워줬다고 말하는 게 되는 겁니다.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고, 일본 기업들은 단순히 경제적인 침투를 하기 위해서 한국 시장에 들어온 것일 뿐이고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서 사업했다고 한국 시장에 무슨 도움을 줬다고 평가될 수 있을까요?
니지던 프듀던 그걸로 케이팝의 기술이 유출된다거나, 일본 음악시장의 체질을 개선 시켜준다고 하는데
아니 그럼 한국내 일본 기업들에 의해서 일본 기업의 기술이 한국에 유출되고 전파되어서 한국 시장이 발전과 체질 개선이 되었다고 말하는 게 맞을까요?
전혀 말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빨대 꼽은 일본 기업들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쾌해 하듯이
일본에서 빨대 꼽을 한국 기획사들 역시 일본인들이 불쾌해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폐쇄적인 일본 시장을 침투하도록 일본 자국 기업이 한국 기획사를 돕고 있는데
이것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일본 기업이 우리나라에 들어 올 때 롯데를 통한다거나
가정해서 예를 들자면 소니가 한국 시장에 침투하기 위해서 삼성과 합작하는 형태같은 것이라는 말입니다.
즉 일본에 니지나 프듀는 지금 오히려 일본 기업들이 나서서 자기들 시장을 한국 기업들이 침투하도록 돕고있는 것으로
소니나 요시모토 흥업 같은 곳이 되려 일본 입장에선 매국노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만약에 일본 기업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는데 한국 기업들이 나서서 협업해주면 그 한국 기업이 욕먹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타국 기업과 합작이나 수출, 수입하는 것이 매국노짓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그걸 매국노 짓이고, 타국을 돕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걸 막아야 한다고 정의내리고 행동으로 옴긴 것이
바로 일본 아베의 한국 무역왜란이라는 것입니다.
일본 기업이 첨단 소재를 한국 대기업에 수출하는 것은 한국 기업을 키워서 일본을 추월 시키는 나쁜짓이다.
한국 기업이 일본에 현지인으로 그룹을 만들어서 활동 시키는 것은 제이팝을 키우고 케이팝을 추월시킬 나쁜짓이다.
이 두 멍청한 생각이 완전히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한일 기업간의 경제적 교류자체는 그냥 자유무역 시장자유의 관점에서 하등 나쁠게 없는 평범한 시장 논리입니다.
거기에 엉뚱하게 국가 감정을 개입시키고, 그걸로 어느쪽이 이득보니까 그걸 못참겠으니까 틀어막아야 한다는 생각자체가 다분히 감정적이며 옹졸하고, 서로 발전할 수 있는 판을 깨버리는 것이죠.
물론 일본의 무역왜란 덕분에 한국이 탈일본화로 일본을 극복하고 소재 국산화로 내실을 다지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무역왜란을 일으킨 그 옹졸함이 정당화 될 수 없고
한국 기획사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폐쇄적인 반응 역시나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봅니다.
그게 정당화 된다면
한국 대기업들의 oled나 메모리 등을 일본에 수출하는 것도 일본 전자분야를 돕는 매국노 짓이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