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앱이라 거부감이 있는 앱인거 알지만
이런 짧은 영상을 재생하는 앱에선 독보적이며
각종 트렌드와 밈과 같은 현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변화도 빠르죠.
예를들면 반년전 아프리카 가나의 장례사업 중 하나인 관짝댄스를 어떤 리믹스곡에 맞춰
영상이 대박나면서 국내에선 관짝밈이라 불리며 전세계에서 유행도 했었구요.
중국앱이라 거부감 드는것도 맞지만 어떻게보면
틱톡에서 우리 컨텐츠로 유행하게되면 한류라는 키워드에 맞지 않나 해서
최근에 레드벨벳 안무유행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요즘 전세계 틱톡에서 레드벨벳의 러시안룰렛에서 따온 안무와 함께
원곡 YRN - Migos ft Young Thug을 리믹스한 음원에 매치해 유행이 되고있는데
하지만 사연이 있습니다.
원래 이걸 이달의소녀(LOONA)의 홍콩멤버 비비가 레드벨벳 안무를 춘것이
퍼졌는데 그래서 외국에선 레드벨벳의 안무라기 보단 이달의소녀 비비 이름을 따서
비비트렌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나중엔 위에서 말한 음원과 함께 트렌드가 되어버려
원조인 레드벨벳이 묻혔죠.
그래서 해외 케이팝 팬들이 각 영상마다 DC RV 혹은 DC Redvelvet과 같은 원조를 알리며
싸우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개중입니다.
아무리 밈이고 수익과 관련없다고는 하지만 레드벨벳이나 그 팬들에겐 억울한 일이죠.
<해당챌린지가 유행하게된 비비의 영상>
틱톡이 워낙 저작권에 대해 말도많고 올린사람도 원작자가 아닌 제2의 창작이라
이런걸 크게 따지지 않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대부분 음원들은 영상을 올린 유저닉네임과 함께 오리지널 사운드라 명칭됩니다.
여기서 유행을 도용당하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일례로 한때 구예성 챌린지라고 국내유저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밈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태그도 한글이고 이 밈을 우리나라 틱톡유저들만 즐기다가
어떤 중국여성이 이걸 춤만 조금 바꿔서 영어로 올렸는데
오히려 먼저 올린 한국유저보다 전세계에 트렌드화 되어버립니다.
이 영상은 특히 일본인들한테 유행했는데
한국인들이 집요하게 그 도용한 중국(?)여자 계정 및 해당밈을 올린 영상마다
댓글로 비난하거나 원조가 누군지 정정하자
일본인들이 이게 한국거였어? 하면서 해당 중국(?)인 영상으로가서 같이 항의하거나
한국을 싫어하는 일본인들이 오히려 한국을까는 진풍경도 있었죠.
확실한건 케이팝과 한류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굳이 우리가 노력하지않아도
해외팬들이나 그런 영향들로 인해 예전처럼 그냥 뺐기진 않는게 고무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