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형식이 본질을 압도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 입니다
CJ가 대기업이고 기업은 이윤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당연히 돈이 되는 일에 뛰어드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동네 마트의 경영의 문제가 아니고 언젠가 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POP이라는 문화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시 말해 CJ가 엠넷과 중소 기획사들을 연합해서 아이즈원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K-POP의 확장성 측면에서 일본과 합작을 하는 것 까지도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CJ가 만들어 놓은 "아이즈원" 이라는 무색무취의 걸그룹이 노래마저도 ㄸ곡이라는 것 입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잘 만들라는 것" 입니다
CJ라는 대기업이 국내 중소기획사와 연합하고 일본과 합작해서 만들어 놓은 걸그룹이면 그에 합당한 퀄리티를 갖고 있어야 하고..
기존 K-POP의 위상에 걸맞는 띵곡들로 국내팬들은 물론 일본과 해외팬들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아이즈원의 상황은 위생적이지도 않은 재료들로 더럽게 맛없는 반찬을 만들어 놓고 맛이게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별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즈원 보다 더 늦게 발표된 K/DA - POP/STARS에 대해서 누구 하나 테클 걸던 사람이 있던가요??
오히려 중국자본으로 만들었어도 높은 완성도에 감탄하고 한국어가 나오고, 한국 아이돌 가수가 2명이나 참여했다는 이유로 자랑스러운 K-POP으로 홍보하기도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완성도 입니다
거지같이 만들어 놓고 억지로 "우왕굿" 이러지 말고... (비판 할 것은 비판해야 합니다)
대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방법과 이러저러한 짜집기 형식으로 만들었더라도
K-POP본질을 그대로 살려서 고퀄리티의 음악을 만들어서 대중들이 이런식의 조합과 연합도 시너지를 갖는 구나.. 납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단언하건데 "라비앙로즈"는 희대의 ㄸ곡 입니다
더불어 일본에서 발표하고 있는 곡들도 하나같이 ㄸ곡 수준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아이즈원이 싫고 미워서가 아니라 K-POP 허울을 뒤집어 쓰고 세상에 나왔다면 그에 합당한 퀄리티를 보여주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런점에서 CJ는 대중문화를 운운하지만 정말로 근본이 없는 대중문화에 기생하는 기업에 불과하고 그 모체에서 탄생한 아이즈원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입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형식이 본질을 압도해서는 안되고...
K-POP이라는 굴레 속에 있다면 그에 합당한 퀄리티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래야 욕 안 먹습니다
지금 아이즈원의 행보는 욕 먹어도 싼 수준이고... CJ는 말 할 나위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