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지현 기자]스페인에서 우르르 태어난 늑대인간 아이들의 비밀이 밝혀졌다.7월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태어난 늑대인간이 조명됐다.이날 그라나다에 살고 있던 안젤라는 2019년 아들 우리엘을 출산했다. 그러나 우리엘은 생후 6개월째 몸에서 많은 털이 자라기 시작해 의문을 자아냈다.결국 마을에서는 안젤라가 늑대인간을 낳았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안젤라가 늑대인간의 저주를 받았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확산되며 논란을 가중시켰다.이 가운데 우리엘이 살고 있는 지역에선 총 4명의 아이들이, 스페인 전역에서는 총 17명의 아이들이 몸에서 털이 자라는 증세가 발현돼 놀라움을 안겼다.
일각에선 유전적 문제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인 선천성 다모증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우리엘은 태어날 때부터가 아닌 생후 6개월부터 증세가 발현된 것으로 보여 선천성 다모증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대해 다양한 주장이 제기됐고 이후 보건당국이 직접 나서게 됐다. 이와 함께 17명의 아이들이 몸에 털이 나기 직전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보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조사 결과 병원에서 처방된 어린이용 위장약에 탈모 치료 성분이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이는 바로 제약회사의 실수였던 것. 한 제약사가 위장병 치료제인 '오메프라졸' 대신 탈모 치료 성분인 '미녹시딜'을 적어 약이 잘못 제조됐다.
결국 이를 섭취한 아이들이 모발 촉구 작용이 일어나 털이 자라게 된 것. 이후 약은 전량 폐기 됐으며 아이들 역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