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8월 방영될 Mnet의 새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플래닛999:소녀대전’의 일부 중국인 참가자들이 과거 중국 SNS에 항미원조 전쟁 70주년 기념글을 개제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세븐틴 준, 디에잇, 엔시티 런쥔, 천러, (여자)아이들 우기, 갓세븐 잭슨, 엑소 레이 등 다수의 중국 출신 아이돌은 SNS에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을 축하하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엔시티 중화권 유닛 웨이션브이(WayV)는 공식 계정을 통해 축하의 의미를 담은 글을 올렸고, 아이오아이 출신 주결경과 우주소녀의 성소, 선의, 미기 또한 축하의 글을 전했다.
이 같은 중국 출신 아이돌들의 만행에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심지어는 해당 아이돌 그룹의 팬들마저 등을 돌렸다. 중국 출신 아이돌들이 공산당 100주년 기념글을 개제한 사실이 밝혀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룹 내 중국인 멤버들의 탈퇴를 바라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고, 일부 팬들은 소속사에 직접적으로 사과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 소속사로부터도 공식적인 해명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네티즌 사이에 존재하는 또다른 우려는 이들이 한국 활동을 멈춘 채 중국으로 돌아가 자신들의 영향력으로 동북공정을 세계에 전파하는 것이다.
일례로 엑소 레이는 수 년 간 엑소의 공식적인 활동에 참가하지 않은 채 중국 활동만을 이어갔으며, 지난 공산당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해 ‘아리랑’ 공연을 펼치며 한복과 아리랑을 조선족 문화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레이는 수많은 팬층을 등에 업은 채 중국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멀쩡히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레이뿐만이 아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아이돌들 역시 마찬가지다. 런쥔과 천러가 속한 NCT Dream(엔시티 드림)과 준과 디에잇이 속한 세븐틴 역시 아무런 피드백 없이 음악 방송에 출연하거나 공식 계정에 근황 사진을 올리는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