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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교폭력(학폭) 가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소속사가 학폭 관련 드라마를 제작한다. 배우 서신애의 폭로 이후 침묵을 지킨지 두 달 만에 이같은 소식을 알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툰 '러브 앤 위시'를 드라마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러브 앤 위시'는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여자주인공과 학교 폭력에 연루돼 고뇌하는 남자주인공을 통해 사춘기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 성장통을 그린다.
문제는 큐브가 학폭 문제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수진의 학폭 의혹에 답을 내놓지 않은채 돌연 학폭 드라마 제작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자체적으로 파악한 사실을 드라마에 녹이겠다는 것인가. 두 달이면 사람들이 모든 걸 까먹는다고 판단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