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본인이 표절의 기준을 너무 엄격히 잡은 게 컸습니다. 자신의 기준으로 따지면,
자신의 행적 또한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아일릿이 과연 뉴진스를 표절하였는가? 라고 할 때, 표절까지 가는 건 아닌 듯 하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더 맞다고 봅니다. 사실 표절 여부를 따지면 민희진은 컨셉의 유사성
수준에 머문 아일릿보다도, SM의 보이그룹인 라이즈를 훨씬 더 대차게 깠어야 합니다.
대놓고 뉴진스의 포뮬러를 따라 했으니까.
영향을 받을 수 있죠. 문제는 그 영향의 정도가 좀 많이 셉니다.
그리고 더 큰 것은 바로 내로남불이라는 것이고, 그것도 선택적이라는 겁니다.
문제 제기를 한 이유..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그 이유 자체가 계산적이고, 또
이기적이라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훨씬 더 심한 카피는 남돌이고 타 회사이니
넘어가고, 같은 모회사 타 레이블 여돌이 컨셉을 비슷하게 따라했다고 이 사단을
일으킨 것은.. 뭐, 그것까지 넘어갑시다.
진스 자체가 일반 명사인데 고유명사도 아니고 알지도 못하는 그룹을 의식해서 그걸 굳이 안 쓸 이유가 없죠. 괜찮으면 쓰는 거. 큰 컨셉도 y2K지만 정작 영상이나 세부 컨셉, 안무도 전혀 다름. 노래 장르도 완전 다르고요. 스피드와 마찬가지로 논란 될 껀덕지도 없는 것. 누누이 말하지만 중요한 건 뉴진스라는 걸그룹 캐릭터. 이게 유니크하지 않았다면 애플이나 코카, 나이키 같은데서 광고가 들어올리가 있나? 거기 마케팅 부서가 바보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