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TLC는 방탄이랑 비슷해서... 다 맡겼다고 보기엔 좀 그렇죠. 레프트아이는 스스로 랩쓰고 멜로디 라인이라든지 관여도가 커요... 그리고 워터폴이나 언프리티 같이 새회적 메시지 담은 곡들도 자신들이 강하게 원해서 앨범에 실은 것으로 압니다. 셀프 프로듀스를 안 했다고 보기엔 참여도가 꽤 큰 편...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이 방탄을 소개하면서 기존 케이팝 그룹과 다른 점을 다음과 같이 언급했죠.
[제프 벤자민/K팝 칼럼니스트 CNN 인터뷰 : K팝은 종종 공장에서 만들어졌다거나 성형됐다거나 하는
부당한 공격을 받는데요, BTS는 100% 그 반대라는 걸 증명합니다. BTS는 자신들의 노래를 직접 쓰고 노래합니다.]
작사작곡, 프로듀싱은 한 부분이고 제프 벤자민이 그것만으로 기존 아이돌과 다르다고 한 게 아님.. 여러가지 차별화 되는 부분이 있기에 그렇게 말한거.. 그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송라이팅이 필수인건 아님.. 공장형 아이돌이란게 어떤걸 말하는지 솔직히 다들 알지 않나요?
착각하기 쉬운게 그동안 방탄 히트곡들이 방탄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작곡한게 아님~
프로듀싱은 방탄의 능력 중 하나이고 스타일, 춤, 노래, 스토리, 기획력, 시대적 운 등이 맞아 떨어졌을때 방탄같은 초특급 스타가 나오는 거라 그런 것을 갖춘 그룹이 나온다면 다음 차기 방탄이 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방시혁같은 프로듀서가 뒤에 있는 그룹이라면 남자든 여성그룹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봄~
뜨는건 많은 조건들이 현 시대의 배경에 맞춰 일정 수치 이상의 점수를 기록해야 가능한 영역이라 한두개로 설명하면 SNS가 방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식의 일본식 분석이 되는거쥬. 제 경험상으로는 여그룹이 남그룹보다 뜨기 힘들어유. 문화 주 소비층이 여성인건 어딜 가나 비슷하거든유.
보통 여성그룹은 중~상 인지도를 얻기 쉽지만 최상은 드물고 남성그룹은 중~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최상의 인지도를 갖는 경우들이 있쥬.
그룹이 일정 수준 이상 뜨는 경우는 공통적으로 곡의 반응이 좋다는거쥬. 방탄도 쩔어 전에는 무명 쩌리 취급이였쥬.
남돌이랑 여돌이랑 음악적 포인트, 트렌드가 많이 달라서 여돌 자체 프로듀싱을 통한 이득이 나올런지는 생각 많이 해봐야 겠네요. 남돌은 대중성 없더라도 팬덤, 퍼포먼스 빨로 버티는게 일상다반사인데 여돌은 무조건 대중성, 컨셉, 트렌드부터 잡아야 하니. 안그래도 은근히 손 많이 들어가는 제작 작업인데 자체 제작한답시고 여타 남돌마냥 트렌드에서 백만광년 떨어진 물건 들고오면 그 리스크가 엄청 크겠죠. 게다가 여돌 팬덤은 성별, 나이 구성이 어떻게 되던간에 여돌의 자체적 음악적 역량보다는 미모를 더 많이 보는 측면이 있어요. 뭐 노래 못부르면 무안하니 한 두명 실력파 넣어 놔서 하이라이트 셔틀로 이용하면 다 익스큐즈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