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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빌보드의 변경된 규정은 팬덤 성향이 강한 K팝 그룹을 견제하는 취지로 풀이됐다. 일명 '총공'이라 불리는 팬의 행동은 많은 K팝 가수의 팬덤에서 이뤄졌으며 실제로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순위를 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K팝 가수 때문이라고 탓할 순 없다. 해외 팝 가수들도 같은 음원의 리믹스 앨범을 다수 제작해 자신들의 높은 빌보드 순위를 유지하고자 한다. 이는 해외 가요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으며 과거 여러 차례 지적된 부분이기도 하다.
건강한 음악 사업을 위해선 순위 경쟁은 불필요하지만, 또 반대로 음악 사업을 흥하게 만드는 것 역시 순위 경쟁이다. 그러니 누군가의 1위가 우려해야만 하는, 비판만 받아야 하는 부분이 아니란 소리다. 한 가요 관계자 A씨는 총공 문화에 대해 "단순히 좋다, 나쁘다 라기 보단 한국 고유문화가 퍼져나갔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과거 음악 방송 등에서부터 경쟁하는 문화가 있었다. 이에 따라서 음원이나 음반을 많이 사는 등 로컬적인 문화가 생겨났는데 이게 글로벌로 번지면서 지민으로부터 나타난 것"이라며 K팝이 글로벌화되는 만큼, 자연스러운 문화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 B씨는 "지민이 K팝 솔로 최초 미국 빌보드 1위는 대단한 기록이다. 보통 K팝 아티스트는 빌보드 앨범 200에 순위를 올리는데 이건 앨범 판매량이 높았을 때 기록되는 차트다. 그러나 지민이 1위한 '핫100'은 음원 판매량이 높아야 하는 차트다. 이 때문에 지민이 1위 했다는 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팬 수가 압도적이란 의미이며 대단한 성과임은 분명하다"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