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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02 00:34
[솔로가수] 트롯이란
 글쓴이 : 윈도우폰
조회 : 539  

트롯이란 것에 대해 많이 잘못 알려진 듯 하네요. 제가 소시적에 직업적으로 음악을 해서..나름 바로 잡아 보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트롯이 춤의 한 형식인 폭스트롯에서 온 말로 아는데...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폭스트롯은 춤곡...트롯이란게 말이 뛰는 모습같은 것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폭스트롯은 아마 말이 아닌 여우가 깡총깡총 뛰듯이 추는 사교춤이지요. 일종의 볼륨댄스.

그런 점에서 뽕짝이라는 폭스트롯과 트롯은 전혀 상관 없습니다. 뽕짝같은 곡에 트롯이란 명칭이 붙게된 배경 자체가 사실 불분명...그리거 춤곡과는 거리가 먼 트롯이 폭스트롯용 음악으로 쓰인 적도 없습니다.

트롯 내지 뽕짝은 4분2박자나 4분의4박자의 단조곡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전통 음악인 오음계 즉, 파나 시가 없는...궁상각치우를 쓰는 것도 아니고 8분의 12박자같은 특이한 리듬 즉, 자진모리나 중모리같은 리듬도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전통음악과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아마 왜정시대 때 서양음악이 들어오면서 음악적 조예가 없어도 단순한 마이너스케일을 이용해 쉽게 곡을 만들 수 있고 여기에 애잔한 가사를 붙여 소구되면서 자리잡음 것 같은데...워낙 단순한 리듬과 음계라서 우리나 왜의 엔카나 비슷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근대서양음악 초기버전인 창가의 후신 정도? 당시에도 고급문화 즉 음악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은 가곡으로...저급이라하기는 뭐하지만...좋게 말해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악사들이 쉽게 만드는 곡이 트롯이 되었지요. 그래서 서민적이고 가사도 더 와 닿아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아는 곡으로는 황성옛터 깉은 곡..이 곡을 들어보면 망한 고려수도 개성을 보면서 만든 곡으로 망한 조선을 연상케 하는 ... 그래서 식민지 조선 사람에게 애잔하게 느껴져 크게 우행했던 곡이지요.

뽕짝이라고 더 잘 알려진 트롯은 반주가 뽕짝뽕짝...4분의 2박자  마이너스케일로 여자는 Gm 남자는 Dm 로 안단테 속도로 건반을 누르면 곡이 될 정도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부 트롯은 폴카처럼 빠른 장조곡도 있는데 이런 것은 예외적인 것으로 625 이후 주로 나타나지만  4분3박자의 왈츠같은 것을 결코 트롯이라 할 수 없습니다. 왈츠는 쿵짝짝 리듬으로  빠르면 스케이킹 월츠가 되지요. 60년댜 도돔바 리듬도 있지만 이 역시 트롯하고는 거리가 있지요.

트롯 가수는 유랑극단이나 영화관에서 영호 사이사이 한 시간 정도 공연했던 80년대까지의 아도로꾸쇼, 90년대 스탠드바와 같은 슬집에서 무명가수 들이 부르던 곡이고 이 미자가 등장하면서 대중가요로서 주목을 받았고 80년대 주현미 그리고 2000년대 장윤정 정도가 유명. 하지만 소위 기전 뽕짝 풍의 트롯과는 좀 다르지요. 이 시기는 트롯 보다는 슬로우고고나 슬로우락이 더 일반적

남진이나 나훈아는 트롯의 정점...반면 태진아 같은 인간은 그냥 악단 밴드 출신으로 트롯가수는 아니었지만...트롯가수랍시고 나오고있고...설운도도 꺽기를 잘한 캬바레용( ?)가수

트롯과는 무관히 가장 왜색적 창법이라고 지적받은 가수가 60년대 이 미자 그리고 80년대 심 수봉. 하지만 심수봉은 트롯가수가 아니고 알바로 피아노 치며 노래 부르던 나이많은 편의 대학생으로 대학가요제로 등업한 경우

그 외에도 좀 있지만 김수희는 미8군 클럽에서 노래 불렀던 가수...70년대는 나훈아 남진이 대세였지먼 다른 한편으로는 미8군 클럽 출신이 트롯가수와 대척점에 있었지요. 이들의 공통점은 트롯가수를 싫어하거니 경멸까지 했다는 점...하여간 그랬음

어쨌든 트롯이 우리 나라 대중가요의 적통인 적은 없었는데...갑자기 트롯이 전통가요를 대변하는 듯 빨아주는 종편을 보면 황당 그자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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턀챔피언 21-03-02 01:11
   
일제때부터있었으니 전통이라 부를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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