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3&oid=015&aid=0004659030#
가짜 열애설을 제기한 사이버 렉카 유튜버에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발끈하며 직접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해당 유튜버는 이후에도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근거 없는 열애설을 거듭 제기했다.
욕은 먹지만 해당 콘텐츠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수익은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유튜브 수익 집계 전문 사이트인 눅스 인플루언서 집계에 따르면 해당 유튜브 채널의 월수익은 2777만 원에서 4830만 원으로 예측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열애설을 연이어 게재하면서 지난 30일 동안 조회수만 1288만 회가 늘었다. 여기에 유튜버 송지아의 가품 의혹을 제기하는 콘텐츠까지 더하면서 구독자수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5000명 수준이던 구독자수는 4개월 만에 3만 명까지 늘어났다.
안티 페미니즘, 사이버 렉카 유튜버로 유명한 B 씨는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월 수익은 6251만 원에서 1억800만 원까지 관측되고 있다.
또 다른 유튜버 B 씨는 자신의 방송 내용 때문에 고소를 당하자, "고소 당한 썰 푼다"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슈퍼챗' 수입을 얻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서 유해 채널들의 콘텐츠를 관리, 감독하고 조회수를 올려 수익만 얻고 빠져나가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예인과 유명인 개인의 인격을 훼손하는 방식의 수익 창출 콘텐츠가 성행하는 것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한다는 것.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을 비롯한 언론계 단체들은 지난 20일 유튜브 콘텐츠 관리 책임이 있는 구글코리아 본사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갖고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콘텐츠에 대한 규제는 플랫폼 사업자가 콘텐츠 품질과 이용자 신뢰를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의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