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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입수한 방탄소년단 장소선정 경위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와 하이브가 장소 선정을 위해 가장 고려했던 부분은 10만명 규모 관객 수용 가능 여부다. 안정성과 접근성에 대한 고려는 후순위였다.
이번 공연이 취소된 한국유리 부지와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포함한 총 4개 부지가 검토됐다. 이들의 후보지 선정 결과 한국유리 부지가 선정된 이유도 10만명 관객을 수용할 수 있고 관객과 차량 동선이 분리가 가능하다는 이유가 꼽혔다. 부족한 관계 교통시설은 확충하기로 협의했다.
반면 이번에 새로 낙점된 아시아드 주경기장이 첫 후보지 선정에서 탈락한 이유는 무엇보다 10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밖에도 방탄소년단이 이미 한 차례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치뤄 엑스포 성공기원 개최에 대한 상징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축구 전용 구장으로 잔디 훼손에 대한 우려도 지적됐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은 최대 8만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10만명 규모를 강조해왔던 방탄소년단 부산 공연은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초 공연 발표 당시부터 “무리하게 10만명을 모을 필요가 있느냐”라는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최대 수용 규모가 8만명이기에 ‘10만명 관객’ 규모는 축소가 불가피하고 여러 안정상의 문제로 인해 인원이 더욱더 축소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