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처음에는 숨을 쉬어도 산소가 호흡되는 느낌이 안 들고, 숨만 턱턱 막혀서 정말 죽을것 같지만...
그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그나마 좀 편안해 지고, 산소도 느껴지면서 따갑고 고통스럽지만 "죽진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요.
그때부터는 나름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괜찮습니다.
화생방 그렇게 안힘들던데... 그넘의 조교들이 뭔가를 던지면 가스가 더 자욱해지면서 상당히 맵다가 좀 있으면 약해지던데...옆줄의다른애 한명이 빠져나가려고 해서 조교들과 실랑이 하고 결국 그애는 도망가고 조교들이 다른애 막느라 시간 경과하면서 남아있던 다른애들이 못참고 나갈려고 해서 그거 막느라 화생방실에서 다른조보다 오래 있었는데 첨에는 죽을것같이 숨이 안쉬어져서 코로 안쉬고 입으로 쉬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하니 숨은 쉬어지더군요 그때부터 눈물 콧물 나오는거 그대로 나오게 하면서 있으니 괜찮더군요..
훈련소때 체력이 약해서인지 마지막주 40키로 야간행군때가 제일 힘들더군요..겨울에 행군했었는데 행군중간에 물을 먹을려고 물통을 열었는데 물이 얼어서 결국 물한모금 못먹고 행군하다가 중간 휴식시간에 조교한테서 물 한모금 얻어먹었죠...
요즘 사용하는 CS탄은 예전꺼보다 괴로움이 더 심한가요? 진짜사나이 시즌1부터 봤지만 항상 화생방 훈련을 실제 내가 격었던 것 보다 필요이상으로 공포스럽게 방송하네요. 방독면 정화통 분리했다 다시 조립하고 퇴장하는게 그렇게 괴로울까 싶네요. 제가 받은 화생방 훈련은 '방독면 착용 입장 -> 입장 후 방독면 벗고 휴대 주머니 속에 넣기 -> 팔벌려 높이 뛰기 20회 -> 군가 1곡 부르기 -> 퇴장' 순이었는데, 이러다 죽겠구나 싶다가 금방 견딜만해지던데 말이죠. 실제 군에서 받은 훈련 중에 유격과 화생방 훈련은 중간 정도 난이도 밖에 안 됐습니다. 참고로 97군번에 공병대 나왔고 위의 화생방 훈련은 논산 훈련소에 받은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