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20810n1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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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티아라 사태'가 전사회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이유는 10대 뿐 아니라 20, 30대부터 40, 50대까지 전 연령층이 이 사건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최근 '왕따'는 사회적으로 타파해야 할 큰 문제로 떠올랐다. 학교에서 왕왕 일어나는 '왕따'는 작게는 정신적인 고통과 정서적 불안을 낳고 크게는 xx로 몰고가는 잔인한 결과를 초래한다. 지난 3월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2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에 따르면 139만6566명의 응답자 중 12.3%인 17만1637명이 '왕따'에 의한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
대중들은 이같은 사실을 익히 알고 있고 또 실제로 주변에서 접했기 때문에 한 걸그룹의 '왕따'는 내 친구, 내 동생, 내 딸의 일이 될 수 있다고 받아들였다. 그에 대한 분노와 비판은 고스란히 티아라에 투영됐다.
'티아라 사태'에 대해 20대 이상의 성인들은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마도 자신들이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피해를 주는지, 얼마나 나쁜 행동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공개되도 별 문제 없을 줄 알고 행동했겠지요"라고 티아라 멤버들의 인성에 대해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 아이들이 티아라를 보고 '집단왕따를 시키던 죽을죄를 졌던 힘만있으면 되는구나' 이런식의 생각을 가질까봐 벌써부터 무섭네요"라고 의견을 밝히며 티아라 멤버들의 방송활동에 대해 경계하기도 했다.
인정하건데 기본적으로 사람은 각각 다른 자아를 가졌기 때문에 모든 사람과 살갑고 다정하게 지낼 수 없는 존재다. 게다가 개성이 강하고 취향이 다른 아이돌 그룹 내에서 불화가 존재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워 보인다. 최근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은 한 인터뷰에서 "불화없는 아이돌은 없다"고 못 박아 말할 만큼 아이돌 그룹 내 '불화'는 공공연히 있어왔다. 문제는 그 '불화'가 한 멤버를 향한 '왕따'로 귀결되었다는 것이 문제다.
또 모든 아이돌 그룹들이 티아라처럼 그들의 불화를 여과없이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SNS를 통해 사건을 촉발시켰던 티아라 멤버들의 '미성숙'과 '무배려'가 아쉽다. 한 그룹으로서 티아라 멤버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한류를 대표하는 걸그룹이 되기 위해 실력을 갖추는 것보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먼저 배웠더라면 이번 '티아라 사태'는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티아라 사태'를 통해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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