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고 또 죄송해요. 제 사정이 어찌됐든 납세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고, 해명과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지만 그 후속 조치가 미흡했던 것도 죄송할 뿐이에요. 저로서는 두 번 사과를 드려야 마땅한거죠. 논란을 만들었기 때문에 팬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그에 대한 입장표명을 제대로 못했으니까요."
조근조근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김아중은 힘들었던 당시가 생각나는 듯 잠시 숨을 골랐다. 대중은 '탈세'라는 단어만 보고 김아중을 비난했지만 김아중으로서도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전문가에게 맡겼다는 믿음으로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 불찰이었다.
"스케줄은 모두 매니저와 회사가 담당을 해주셨고 수입과 관련된 부분은 세무사 님이 계셨어요. 전 제 일만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던거죠. 아무리 그래도 소득이나 납세에 대해 어느정도 체크를 했어야 하는데.. 1년에 한 번 정도 뵌 것 같아요. 돌이켜 보면 참 성인답지 못한 행동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