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프 14-토털 컨트롤 존
신동혁씨 삶 다룬 베스트셀러
독일서 기록영화로 제작·상영
북한의 죄수와 반동분자들을 수용한 수용소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온갖 학대와 고통 끝에 23세에 탈출,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는 신동혁씨의 삶을 기록한 블레인 하든의 베스트셀러 '캠프14 으로 부터의 탈출:북한으로부터 서방 세계 자유에로의 한 남자의 놀라운 오디세이'(Escape from Camp 14:One Man's Remarkable Odyssey from North Korea to Freedom in the West)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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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는 가구 없는 단칸방에서 어머니와 둘이 살았는데 가족이 가족을 서로 밀고해야 해 어머니와 형이 노동 감시관의 눈을 피해 숨기로 계획을 짜는 것을 엿듣고 이를 고발했다. 이로 인해 신씨를 비롯해 온 가족이 감옥에 보내졌고 7개월 간의 감옥 생활 동안 신씨는 잦은 고문을 받아야 했다. 감옥에서 나온 신씨와 그의 아버지는 어머니와 형의 공개 처형을 목격해야 했는데 당시 신씨의 나이는 14세.
신씨는 현재 한국에서 인권단체들을 방문, 강연을 하고 있는데 남한의 소비 만능주의와 북한 주민들을 돕는 단체들의 워크샵 활동과도 같은 태도에 환멸을 느껴 인터뷰 끝에 수용소로 돌아 가고 싶다고 말한다. 수용소야 말로 신씨가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적응 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경악스러운 것은 권혁씨의 증언. 그는 제14 수용소의 간수로 있을 때 수감자들을 상대로 고문과 강간을 자행했고 자기의 아이를 가진 여자들을 살해 했다. 그가 찍은 아마추어 필름에는 수삼자들에 대한 구타 및 여러 가지 잔혹한 행위들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