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그는 휴먼 드라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각장애 야구부 이야기를 다룬 ‘글러브’를 완성했으나 흥행에는 참패했다.
자괴감에 빠진 그는 그렇게 5년간의 슬럼프를 딛고 일어나 이번 작품이야 말로 자신의 ‘전문 분야’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옛날 영화에 대한 갈증이 커지다보니 내 색깔로 돌아가자는 결론이 나더라”며 개봉을 앞둔 ‘전설의 주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서도 재미없다고 하면 난 다 온 것이다”라는 강우석의 말에 MC들은 “혹시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나”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강우석은 “상업영화 감독의 은퇴란 내가 아닌 관객이 시키는 것이다. 작품성 부족, 흥행 실패는 자동 은퇴로 이어진다”고 담담히 답했다.
상업영화 감독의 은퇴는 관객의 몫이라는 말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