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 측은 적극적으로 정치적 흐름과 프로그램의 휴방이 무방하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일구 앵커가 진행을 맡기로 했던 tvN '끝장토론'이 방송을 불과 2일여 앞두고 무기한 연기됐다는 점에서 'SNL코리아' 역시 정치적 압박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CJ 이재현 회장을 상대로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의 내부 상황이 프로그램을 위축되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일관적으로 정치적, 조직 내부적 요인과 'SNL코리아'의 휴방이 무관하다는 사실을 피력해왔다. 콘텐츠 약화는 시기적 문제일 뿐이라는 입장. 이를 입증하려면 'SNL코리아'는 재정비 기간 '뭘 좀 아는 어른들을 위한'이라는 초반의 기조를 가져갈 수 있는 코너들을 구상해야만 한다. 'SNL코리아'의 19금 콩트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이유는 정치 패러디의 미학을 아는 '뭘 좀 아는 어른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