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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12 02:10
[솔로가수] 에일리씨 안타깝네요
 글쓴이 : 견습
조회 : 4,246  

표준시 기준으로 어제였던 12일.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가장 큰 이슈였던 에일리 사건과 소속사측 공식해명을 보고 있자니 우스운 생각이 들어서 짧은 글 남겨 봅니다.
오피셜인 만큼 댓글도 대체적으로 그게 사실임을 전제 하에 이런저런 의견들이 있더군요.
 
우선 오해의 여지를 줄이고자 미리 말씀드리는데 저는 가수 에일리에 개인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좀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관심이 없다는게 맞겠고,
그냥 요즘 보기 드문 솔로에 가창력과 외모를 두루 갖춘 재능 있는 신인가수 정도가 딱 제 인지수준 이었죠.
 
이래저래 사건의 개요를 보니 일반인들의 연애사에도 종종 있을법한,
그냥 흔한 치정사건 정도로 보이더군요. 물론 당사자의 인지도에 의해 공론화 되면 얘기가 달라지긴 하지만 본질 자체는 여러분도 알 법한 딱 그런 수준이더라 이겁니다.
 
그냥 연예인 데뷔 전에 애인과 은밀한 사진을 주고 받은 적이 있는데 그걸 이용해 전 남친이란 작자가 악용하여 협박과 금품을 갈취하려 하였다.
 
이걸 있는 그대로 오픈하는 게 뭐가 그리 대수롭냐는 겁니다.
음주운전은 기본이요 절도, 폭행, 마약복용에 심지어는 살인자도 버젓이 활동하는 한국 연예계에서 죄지은 것도 아니고 그게 뭐가 대수라고 이해를 못하겠습니까?
 
근데 소속사에서 해명이랍시고 내놓은 답변이 액면 그대로 믿기엔 너무나 허술하다보니 되려 불쾌감이 느껴지더군요. 몇가지만 짚어 보겠습니다.
 
사진촬영의 목적은 속옷모델 심사를 위해서였다?
 
공식해명에는 촬영에 응했다 또는 촬영 되어진 이라는 피동적 문구가 나옵니다.
촬영을 제의를 해 온 측에서 해줬다는 의미가 되겠죠.
그런데 촬영장소가 다름아닌 그녀의 방 입니다. (이 부분은 노래 동영상에 나오는 배경과 비교한 추측이지만 단순히 배경만 보더라도 스튜디오 등의 환경으로 보기엔 무리이므로)
 
여기서 몇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나중에 확인 한 바에 의하면 인터넷을 이용한 신종사기 수법이라 칭했다고 하니 이메일이나 메신저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촉을 했을 겁니다.
그런데 단순히 그것만 믿고 낯선 촬영팀을 젊은 여성이 자신의 방까지 초대하여  전라 노출로 촬영을 한다?
그리고 애초에 범죄를 목적으로 남의 집에 침투하여 젊은 여성을 나체로 만들어 놓고는 아무런 사건 사고도 없이 촬영만 마치고 사라진 후 연락이 두절된 사기단은?
 
어느쪽이든 황당하지 않습니까?
 
어리고 철없을 때의 일이라는 발언도 있는데 미국은 대체적으로 20세 정도면 독립을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는지라 10대 후반만 하더라도 독립심이 굉장히 강하고 그에 걸맞는 성숙한 사고수준을 가집니다.
2008년 사건이라고 하니 미국나이로 19살때 였군요.
우리나라의 공부만 하는 고등학생들과 비교하면 안됩니다.
 
가장 결정적인건 그 범인들에게 그럴만한 이유가 뭐냐는 겁니다.
피해자들이 속을만한 각종 장치들-예컨데 촬영 장비나 유명 속옷메이커를 사칭한 그럴싸한 홈페이지라던가 말이죠
-까지 마련했을텐데 그렇게까지 해서 그들이 과연 무엇을 얻었냐는 거죠.
곧 신고 당해서 추적당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들이 얻을 이익이라곤 인근 여대생들의 나체사진 몇장이 전부 일진데 그걸 범죄의 이유로 보긴 힘들다는 겁니다.
 
더욱 이상한 것은 이미 경찰에 신고를 한 상태에서 남자친구와 상의를 했다는 부분입니다.
낯선 촬영팀을 집안에 들이는 동안 과연 그녀의 가족들이 아무도 몰랐을까 하는 부분은 둘째치고 그런 민감한 부분에 대한 상의를 가족들은 모르게 남자친구와 한다는 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의심스러운 부분은 제가 유출된 사진을 보자마자 들었던 생각인데
사진상의 배경이 되는 문고리나 선풍기의 위치와 거리가 유튜브에 노래 영상을 올리던 앵글과 거의 유사하다는 겁니다.
그 앵글이 나오려면 기존 컴퓨터가 있던 자리에서 촬영을 했다는 건데 상식적으로 그럴 이유가 없죠.
한마디로 웹캠을 이용한 셀프 촬영이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2008년이라고 하니 한국나이로 20세쯤 되겠네요.
그나이에 애인이랑 알몸사진 교환하거나 사랑하는 행위 촬영하는 건 전혀 부끄럽거나 대수로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요즘 젊은 세대에선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볼 수 있죠.
 
근데 그걸 굳이 사기를 당해 전라 촬영을 한 걸로 포장을 해서 해명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아쉬움에 이런 글을 남깁니다.
물론 소속사측 해명이 사실일 수도 있겠죠.
더워서 옷벗고 동영상 찍었다는 뷰티박 얘기도 사실일 수 있고 알몸인 채로 침대 위에서 병문안 갔다는 멸치 얘기도 사실일 수 있듯이 말입니다.
 
때론 복잡해 보이는 문제도 정면 돌파가 가장 확실하고 쉬운 해결책일 때가 있습니다.
 
모쪼록 에일리씨 힘내서 위기 극복하고 앞으로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구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다들 편안한 밤 되기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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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습 13-11-12 02:28
   
"데뷔 전 애인과 주고 받았던 다소 노출이 있는 사진을 전 남친이라 주장하는 아무개가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도면 부자연스럽지도 않고 오히려 떳떳해서 보기 좋다고 전 생각하는데 어째서 저런 개연성도 없는 이유를 갖다 붙여서 괜한 불쾌감을 주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드크루 13-11-12 09:20
   
사실확인도 안하고 그냥 명탐정 납셨다는듯 말하는게 더 불쾌한 일인데요
     
견습 13-11-12 16:10
   
드러난 사실에서 앞뒤 맞지 않는 부분을 논리적으로 해석한 글입니다.
수사권이 있는것도 아닌데 무슨 사실확인을 하라는 건지?
아셀 13-11-12 02:54
   
혼자 소설쓰지마시고 팬도 아니시라면 가만히 있으세요.
뭐가 사실인 줄도 모르고 떠들어대지 마시구요.
그리고 소속사의 공식해명은 아예 첨부터 믿으실 생각이 없으신거 같네요.
인생을 속고만 사셨나
     
견습 13-11-12 16:13
   
분명 제 추론의 근거를 댔으니 소설은 아니구요. 꼭 팬이 아니더라도 커뮤니티 사이트는 각 게시판 성격에 맞는 글을 자유롭게 쓰고 읽을 수 있죠. 여긴 에일리 팬클럽 사이트가 아닙니다만..
김풍식 13-11-12 03:38
   
법적절차 밟을거같던데 굳이 거짓말만들 필요있을지...
     
견습 13-11-12 16:16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4985779
원래 법적절차 밟으면서도 겉으로는 모르는체 하는게 요즘엔 일반적이더군요
부동심결 13-11-12 03:57
   
개인감정이 없다면 불쾌한 감정도 없을탠데. 본문하고 댓글하고 왜 말이 다를까
     
견습 13-11-12 16:15
   
연예계라는 게 무슨 사건 터질 때마다 공식적인 입장은 모른다 아니다로 잡아 떼기만 하는 행태가 꼴불견이라 불쾌하다는 거지 에일리라는 가수 자체에 대해선 감정이 없다는 겁니다.
웃기셩 13-11-12 04:04
   
근데 이건쓸데없는말인데요....에일리가아니라 다른여자아이돌이 이런일겪었으면 진짜 엄청 욕먹었을텐데..
     
부동심결 13-11-12 04:07
   
소속사가 재대로 대처 해서 그렇죠.. 거잣말로 덮는개 아니라 그냥 다 말하고 그말의 산빙성을 주는 기사도 나왔으니 오하려 전화 위복이 되는 듯
빨간사과 13-11-12 04:13
   
에일리를 보는 다른 연예인들 눈이 어떻게 다가올까....
海東孔子 13-11-12 07:56
   
온라인 오디션에 몸매사진이 필요하다고해서 본인이 찍은 셀카라잖아요... 방까지 불러서 찍긴 뭘 찍어요.
그 당시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고하니 경찰에 확인해보면 금방 밝혀질 걸 거짓말하겠습니까? 정말 단순한 사람이네요.
     
견습 13-11-12 16:24
   
소속사 공식해명글 보시면 셀카라는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
테스트에 응하여 촬영된 이라는 부분만 나오구요.
촬영이 끝난 후 연락이 두절되었다 라는 부분 역시 셀카가 아닌 타인에 의한 촬영이 이뤄졌다는 해석이 자연스럽습니다. 근데 사진 자체는 셀카로 보이니 소속사의 해명이 앞뒤가 안맞는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는데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그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가족들에게 알려지지 않을 수가 없음에도 고민 끝에 남자친구와 상의 후 사진을 보내주었다고 하였죠. 경찰도 못믿고 가족도 못믿지만 남친은 믿는다?
누가 정말 단순한 사고를 가졌는지 다시 한번 생각 해 보길..
안경좋아 13-11-12 08:36
   
젊은 여자의 벗은 사진이 돌아다니는데, 대충 변명을 하던 거짓으로 해명을 하던 좀 지나쳐주면 안되냐?

죄를 진것도 아닌데.... 본인은 얼마나 힘들겠냐. 그냥 알아도 넘어가주면 그 만인것을
바쁜남자 13-11-12 08:56
   
이런거로 이슈 안 만드는게 에이리한테 도움이 되는 겁니다.
     
견습 13-11-12 16:30
   
소규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물 하나가 그런 대단한 파급력을 가지는 건 아닙니다.
드크루 13-11-12 09:13
   
박얘쁜 동영상은 본인이 아니라고 끝까지 주장했는데
무슨 더워서 옷벗고 찍었다는 겁니까?
이것만 봐도 이사람 이거 자기마음대로 해석하고 자기마음대로 떠든다는걸 알수잇군요
     
견습 13-11-12 16:32
   
말꼬리 하나 잡고 늘어지는 스타일 같으니 저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 해 드리죠.
전 박얘쁜이 누군지 모릅니다. 제가 언급한건 뷰티박이라는 가상의 인물입니다만?
이것만 보더라도 드크루라는 사람이 얼마나 자기멋대로 해석하고 경솔한지 알 수 있군요.
별명없어영 13-11-12 10:33
   
일단 내용 자체가 빈틈이 많으시고요 그리고 저걸 굳이 어떤 영문인지 밝혀서 우리에게나 에일리씨에게 남는것은 대체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다 괜히 그러려니 하는게 아니에요
     
견습 13-11-12 16:36
   
뭔가를 주장할 땐 근거를 대는 법입니다.
내용이 빈틈이 많다는건 그럴 수 있습니다. 근데 뭔가 그렇다는건지 설명을 하셔야죠.
그리고 님처럼 그러려니 하는게 결과적으론 옳은 게 아닙니다.
신뢰라는 걸 되게 우습게 보는거 같군요.
맨바리 13-11-12 13:41
   
전형적인 자기말이 옳다주의자로 보이시네요.
소속사의 공식 입장 표명을 다시한번 자세히 보시고 글을 남겨주세요.
     
견습 13-11-12 16:38
   
전형적인 일단 까고보자주의자로 보이시네요.
제 글을 다시 한번 자세히 보고 글을 남겨 주세요.
그리고 뭔가를 지적하고 싶으면 설명을 꼭 곁들여 주십시오.
브리츠 13-11-12 20:09
   
갠적으로 어느정도 제 의문하고 일치하는 부분이 있내요
기사 내용으론 솔직히 의혹이 많지만 확실하게 말 못할 사연도 있는 법인지라
모르는 척 하는게 더 좋지 않나 쉽내요
간혹 여 아이돌이 더 약한 문제일때도 더 많이 까이는 일이 벌어져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지만
비슷한일을 많이 겪은 우리로선 거짓이던 아니던 더 큰 피해자인 여자에게 동정을 표하는게 잘못은 아니라 생각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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