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이 시즌3, 4 모두 조작했다는 자백이 터지기 직전까지
아이즈원의 브이앱이나 마리텔 생방을 보면 멤버들은 순위 조작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추측이듬.
왜냐면 그중에 어느 한명이 순위 조작 당사자라면
한참전에 터진 프듀 전시즌 경찰조사부터, 그리고 안준영의 체포소식만으로도 최종 순위 조작 사실이 세간에 밝혀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임.
때문에 만약 소속사로부터 순위 조작을 언질 받아서 알고있는 멤버가 있었다면
그 멤버는 결찰 수사와 안준영 구속을 보고 당연히 팀의 해체와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에 대한 걱정으로
엄청난 공포와 절망을 느끼고 거의 포기에 가까운 무기력 빠졌을 거 같음.
쉽게 말해서 이 글을 읽고있는 자신이 조작을 알고있는 멤버인데, 경찰 조사 소식과 안준영의 체포 소식까지 접했다고 생각해보라는 것. 하루하루 어떤 기분으로 지낼지.
아마도 경찰 조사 소식을 접한 이후로 활동하면서 얼굴 표정만봐도 쟤 뭔일 있구나 싶을 정도로 표시가 나지 않았을까 싶음.
그런데 그정도로 고민에 빠져있는 멤버는 없었던 거 같음.
(물론 어떤 멤버의 생일축하 생방에서 자신이 고민이 있다고 리더에게 털어놨다는 상황이 있었지만, 만약에 그게 "내가 조작을 알고있는데 앞으로 우리 어떻게 되는 거에요?"라는 식이었다면 이미 아이즈원 전 멤버에게 그 사실이 퍼져서 초상집 분위기 였을 것임. 이미 그런 상태였다면 그 생방이나 마리텔 생방에서 그런 정상적인 얼굴이 나올 수가 없었을 것. 즉 그 멤버의 고민은 아마도 "요즘 들리는 순위조작 논란의 당사자가
혹시 저라면 어떻게 해야하죠?"라는 식의 고민상담을 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측됨.)
그런 정황들이 없었던 것으로 봐서
어쩌면 몇몇 소속사에서 피디와 유착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멤버에게 직접 언질은 안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됨.
더 나아가서 엠넷이 윗선인 씨제이엔터 담당자쪽에서 조작사실을 몰랐을 가능성도 있었을 거 같음.
왜냐하면 씨제이와 그들의 하청업체인 플레디스나 오프더레코드쪽에서 시즌3의 순위조작 사실을 명확하게알았다면
프듀 시리즈에 대한 경찰들의 전폭적인 조사가 이뤄지는 시점부터 시작해서 결정적으로 안준영이 구속되는 사이에 이미 조작 사실이 탄로나고, 활동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여론이 무너질 것을 충분히 예상하며
3집 발매와 활동을 이렇게까지 진행 시키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듬.
왜냐면 앨범과 활동 준비에 보통 5억정도 들어간다고 하는데 아이즈원은 훨씬 더 많이 들었을 것임.
그런데 조작 사실이 터지면 100% 활동 중단이고
그러면 비난은 물론이지만 5억 이상을 그냥 날리는 것임.
즉 조작 사실을 모르고있기 때문에 조작이 없을 가망성을 열어두고 활동 준비를 멈추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듬.
분명 씨제이쪽에서 안준영에게 추궁을 해서 조작 사실 여부를 알아봤겠지만 안준영은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경찰이 발표한데로 조작 증거를 인멸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음.
또한 중요한 게 이 순위조작은 엠넷 피디와 소속사간의 유착임.
조작을 청탁한 소속사들이 엠넷 피디에게만 뇌물을 먹이고
엠넷 상부인 씨제이 엔터 담당자들에게까지는 뇌물을 안먹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안준영이 소속사에게서 돈을 먹고 접대까지 받은 것은 밝혀졌음.
근데 소속사가 피디가 아니라 씨제이라는 대기업 간부까지 뇌물로 포섭하려면 겨우 피디한명에게 주는 돈이나 접대 정도가 아니라 훨씬 많이 들어가야 하고
그렇게 돈이 들어가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됨.
더군다나 피디와 소속사끼리만 유착을 해도 부정 당선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돈도 피디에게만 쓰면 됨.
소속사는 피디와만 모의를 해서 돈을 적게 쓰고 순위를 조작하고, 굳이 더 비싸게 먹여야할 씨제이 간부들까지 뇌물을 먹일 필요가 없음.
또한 피디 역시나 굳이 씨제이 간부에게 순위 조작과 소속사에게 뇌물을 먹었다고 보고할 이유도 없음.
오직 자기 혼자서 접대 받고 돈 챙기고, 자신의 방송에서 대박 아이돌이 나왔다는 커리아만 쌓으면 됨.
굳이 자기 상부에 자기가 접대와 돈 받고 있다고 알릴 이유가 없음.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때문에 아이즈원의 프로듀싱이나 메니지먼트를 맡은 회사들을 관리하는 씨제이 엔터 담당자들이
순위 조작의 실체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에따른 활동 중지에 결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했고
그래서 앨범이나 활동 계획이 일단은 다 진행하자고 넘어간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됨.
물론 엑스원의 경우 처럼, 정황상 상당부분 순위조작이 기정 사실화가 됨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강행하여 투자 수익을 챙기겠다는 의도가 아이즈원에게도 똑같이 통용되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여짐.
그리고 각 소속사들과 불법에 의한 유착관계가 그들의 씨제이 종속성을 강화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유착을 눈감고 이용하려고 의도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음.
그런 추측은 씨제이에 대한 쉴드가 아니고 왜 아이즈원 담당자들은 안준영의 조작 자백이 있기 직전까지 무작정 활동을 준비했느냐?라는 의문에 대한 예측임.
씨제이나 플레디스, 오프더레코드는 순위 조작에 대한 실체를 모르기 때문에 일단 활동 준비는 한 것이 아닐까 싶음.
결국 씨제이라는 윗선까지 소속사의 뇌물이 들어갔느냐는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리라 봄.
물론 대기업 힘으로 경찰을 구워 삶아서 꼬리자르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소속사가 굳이 씨제이라는 대기업에 맞는 돈을 더 들여서 조작 청탁을 안하고 피디만 돈을 줘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거기까지 했을까 싶은 것.
여하튼 다시 멤버 이야기로 돌아가서
세상엔 벼라별 사람들이 다 있었어 뻔히 파멸을 맞을 자신의 미래를 알고도 멀쩡하게 표정하나 안 변하고
밝게 활동 할 수 있는 그런 놀라운 10대 후반의 여자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함.
하지만 상식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굉장히 낮지 않을까.
설령 알고있었다고 할지라도 보통 사람이면 조작에 가담했다는 죄악감과 부담감에 정서적으로 평범하게 지내기 어려웠지 않았을까?
내면적으로 불안과 공포가 무겁게 가라앉아있었을 텐데..
결국 11일이 되면 대략적인 사실이 뻔하게 밝혀지긴 하겠지만.. 정황만 봤을 땐 그정도로 내면이 불안해보이는 없어 보였으므로.. 순위 조작 실체자체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특히나 만약에 마지막 순발식에서 뽑히고 다들 그렇게 펑펑 울었는데
그게 자신은 유착에 의해서 어차피 뽑힐 것을 알고서도 그정도 감정을 연기했다?
평범하게 생각해서 그런게 가능할까 싶음.. 물론 세상엔 별별 희박한 가능성의 일이 현실이 되긴하지만..
여튼 또 글이 엄청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1. 만약에 멤버 누군가 이미 유착과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경찰 조사와 피디 구속 이후로 심적임 부담이 엄청 났을 것이고 겉으로 드러났을 것이다.
2. 하지만 최근 활동까지 그정도로 멘탈이 흔들려보이는 멤버는 없었다. 최소한 걱정은 하더라도, 자신의 팀과 커리어가 끝나고 비난만이 남았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어보이는 멤버는 없는 거 같았다.
3. 물론 경찰 조사에 의해서 실상이 밝혀질테니 이건 단지 빠심에 의해서 멤버들이 덜 비난받을 수 있는 행복회로적 예측에 불과할 뿐이다. 만약 유착이 있었다면 차라리 소속사가 멤버 모르게 청탁만 한 것이라면 좋겠다는 마음 때문인지 이런 추측이 나온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