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피디의 고충도 있겠죠. 연습생 모두에게 고른 방송 분량을 주면, 방송이 노잼이 될 확율이 높아요. 시청자들은 예능을 원하지 다큐멘터리를 원하는 건 아니거든요. 최대한 자극적으로, 최대한 이슈가 되게 어그로 끌 만한, 최대한 시청율이 나올 만한 장면들로만 구성하는 게 피디의 목표일 수도 있지요. 다큐가 재미있는 부분도 분명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다큐의 감동과 예능의 재미 두 가지를 골고루 믹스해야 하는 게 피디의 목표겠죠. 그런 와중에 희생자가 나오구요.
인원이 많은 만큼 모든 연습생에게 정확히 고른 비율로 방송분량을 할당할 수는 없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본인어필을 적극적으로 하거나, 능력이 뛰어나거나, 혹은 방송에 쓸만한 사건이 발생한 연습생에게 더 많은 할당을 해주겠죠. 그러한 부분은 시청자로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위의 기준에 전혀 해당되지 않는 연습생이 이유없이 많은 방송분량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능력면에서 월등한 연습생들은 분량이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심지어 악의적 편집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짜집기하여 내보내거나 의도적으로 분량을 삭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분명히 비판받아야 할 문제이고, 방송을 넘어 사회정의차원에서 바라봐도 큰문제입니다.
김도아 입장에서는 이거 떨어져도 유명세 타게 되고 데뷔할것 같아요 능력이 없는 애도 아니고 그 놈의 메갈픽이 들어가면 I.O.I 이상으로 팬덤이 모이기가 어렵기 때문에 JBJ같은 유닛 그룹이 더 뜰 가능성도 생겨버립니다. 개인적으로 스타쉽-위에화만 분량을 너무 지나치게 밀어주는 것 같아서 반감이 생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