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中서 개봉 첫 주 흥행 2위헤럴드생생뉴스 2014-03-25 16:52:01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중국에서 개봉 첫 주 흥행 2위에 올랐다.
중국 영화흥행집계전산망인 enbase에 따르면 ‘설국열차’ 지난 17일 중국에서 개봉해 23일까지 총 4799만 위안(83억6369만원)의 흥행수입을 기록하며 할리우드 영화 ‘니드 포 스피드’에 이어 흥행 2위에 올랐다. ‘니드 포 스피드’는 같은 기간 1억4845만 위안을 벌어들였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CJ E&M에 따르면 ‘설국열차’의 개봉 첫 주 성적은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성적이다. 종전 기록은 현빈과 탕웨이가 주연한 ‘만추’로 2012년 3월 개봉해 첫 주 4410만위안의 극장매출을 기록했다. ‘만추’의 최종 흥행수입 역시 중국 개봉 한국영화 중 역대 최고로 6686만 위안이다. 이에 따라 ‘설국열차’가 ‘만추’의 최종 기록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CJ E&M은 “중국 배급 담당자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중국 영화가 아님에도 스크린 점유율 2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흥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봉 이후 중국 최대의 SNS 플랫폼인 웨이보(Weibo)에서 영화 관련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중국 영화 전문사이트 엠타임(Mtime)에서는 현재 상영작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스타배우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장쯔이는 웨이신(Wechat Moment) 란에 “봉준호 감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감독”이라며 “’설국열차’는 화려한 볼거리 외에도 실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며 특히 틸다 스윈튼과 송강호는 최고”라고 찬사를 보냈다. 중국의 미녀 스타배우 조미도 자신의 웨이보에 “영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작, 봉준호 감독은 훌륭한 거장”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중합작 영화 ‘이별계약’에 출연했던 배우 펑위옌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는 정말 훌륭한 작품으로 영화를 보고 난 후 사람들과 작품에 대해 토론하고 싶어진다, 모두들 꼭 보시길”이라는 평을 남겼다.
http://movie.naver.com/movie/mzine/read.nhn?section=main&office_id=112&article_id=0002546178
아니 중국이 웬일로...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