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은 작가부터가 기대가 되는 사람이여서 정말 기대했었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런 작품이 외국에도 알려져야 좋은데 현실은 기황후...
기황후같은 쓰레기를 만드는 사람들은 정말 이걸 보면서
유치원생과 교수의 차이를 통감하고
부끄러워서 다시는 연출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해야
그나마 양심이 있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사극의 역할 중 큰 것이... 현실을 사유하게 만드는,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데에 있다는 말은 맞는 말..
그렇기 때문에 사극을 함부로 막 만드는 것은 위험한 것이기도 하고, 그 때문에 아무나 만들어서도 안되는 것이죠.
드라마 정도전 제작팀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함부로 절대진리를 믿고 의지하게끔 만들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를 우리 뿐만 아니라 정신문명, 물질문명 모두가 망가진 북한의 주민들이 많이 접하게 되길 기원합니다.
추가로,, 남자사극 vs 여자사극 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원래 여성들은 사유를 잘 안한답니다. 관심도 별로 없고, 별로 안좋아하지요.
여성성이라는게 원래 좀 그렇지요. 그걸 탓하기도 그렇고 말입니다. ^^
솔직히 사극은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에 밀립니다
한국은 사랑 타령 드라마에 있어선 중, 일보다 낫죠
감성이 섬세하거든요
근데 사극은 정말 안됩니다
정도전을 저도 보는 입장입니다
한국 사극이 점점 발전하고 노력하는 모습도 느껴집니다만..
일본 사극부터 따지자면 아주 넘사벽입니다
일본이 이쪽으로는 아주 대단하죠
고증도 쩔고 카메라 색상, 조명,
셋트장 느낌이 거의 없는 리얼리티 쩌는 야외촬영 등
게다가 빠른 전개속도 고 퀄리티에 고증이 제대로 된 리얼리티 쩌는 전쟁씬
한국 사극은 일본 사극보다 보면 아주 지루한게 재미없습니다
요즘 하는 사극이 군사 칸베에라는 드라마인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군사였던 구로다 칸베에를 다룬 작품이죠
한번 보시면 제 말이 감이 오실겁니다
중국 사극도 마찬가지인데요
중국 사극도 쓰레기 작품이 없지 않지만,
아주 대작이라할 만한 작품은 아주 쩝니다
삼국지, 초한지, 주원장, 월왕구천 이런 드라마 한번 보면 아실겁니다
고증, 세트의 화려함, 리얼리티, 전개속도, 재미, 역사적인 고증, 규모 등등
정말 거대하죠
사실 우리나라는 태조왕건, 용의눈물, 대조영, 광개토대왕, 근초고왕 등 KBS 사극은
대체로 역사적 사료 부족으로 판타지가 상당히 섞여들어가고,
말투도 그저 오버스럽고, 셋트장 촬영으로 부자연스러운 느낌에, 무기, 장비 고증도 형편없고,
상당히 지루합니다 저 작품들이 나름 대작이고 걸작이라는데 그 정도죠
얼마전 정도전 사극 전투씬도 뭐 이건 동네 양아치 패싸움 수준을 못벗어났죠
영화 300이나 알렉산더 같은 영화를 봐도 알겠지만, 기본이 대열을 짜고 싸우는 건 기본 중에 기본인데..
(데모 현장에서 경찰이랑 시위대가 붙는거랑 비슷합니다)
이놈의 사극은 전쟁씬이 맨날 동네 양아치 길거리 패싸움 수준이죠
보다 보면 참 혈압이 오릅니다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 ROME 같은 미국 영화나 미드도 이건 철저하게 나오는데...
하여튼 전쟁씬만 보면 답답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