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배우 이병헌이 동영상 협박사건이 불거진 후 나흘 만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에서 시작된” 행위에 대해 대중과 가족을 상대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자세는 뒤늦게나마 인정해줄만하다.
하지만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이병헌은 강경 대처 일변도였다.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걸그룹 글랩 멤버 다희(21)와 모델 이지연(25)을 경찰에 신고했다며 범죄에 엄격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어 추측성 악성루머들의 수위가 방관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이 부분에도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던 터였다.
이병헌과 소속사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당하고만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놔두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병헌은 내내 피해자로서의 입장을 호소했다. 그러다 5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페이스북에 자필 사과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