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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출연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멤버들에게 정신과 의사를 만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승기는 "솔직하게 얘기해도 되나?"라고 망설인 후 "저는 정신과에 가서 치료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마음의 답답함을 넘어 몸에 이상이 왔었다"는 이승기는 "군대 가기 전이었다. 몸이 아파서 갔는데, 처음엔 컨디션이 안 좋은 줄 알고 한의원도 가고 MRI 검사도 했다. 아무 이상이 없는데 몸이 아팠다"며 떠올렸다.
이어 "주변에서 공황장애 쪽일 수도 있다고 해서 정신과 방문을 권유받았다. 그런데 동네 내과처럼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거기 가기까지가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정신과 방문에 "보는 눈이 있을 것 같기도 했다"며 "그때도 제 마음의 이야기를 다 하진 못했던 것 같다. 본능적으로 방어하면서 닫아둔 게 있었다"며 "'이건 말하지 않아야지'라는 것들이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