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은 최고의 명작입니다. 인현왕후의 남자도 수작이고 미생도 수작이고요..
응답 시리즈는 엄청난 히트 쳤고.. 성적 아주 좋죠 케이블이라 사랑만 주구장창 하지도 않고요.
좀더 지상파보다 자유로워서 인기가 많죠.
지상파는 주부들 때문에 러브라인구도 없으면 아예 내보내질 않죠 .
인남을 즐겨보신 분이라면.. 최근에 회자되고 있는 "퐁당퐁당love" 를 한번 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2회짜리 단막극인데 인남 본방을 보면서 느꼈던 즐거움을 거의 3년만에 다시금 느끼게 해 준 작품이었습니다.
짜임새있게 만들어진 수많은 복선들과 복선의 회수의 짜릿함, 현대말투를 사극에서 사용하는데도 위화감이 크게 들지 않는 교묘한 연출, 곳곳에 숨어있는 유쾌한 패러디, 극의 내용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음악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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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남이 그 제목때문에 받았던 선입견처럼 제목이 '퐁당퐁당love' 라서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봤다가 뒤늦게 깜짝 놀라는 사람이 좀 많아서 요새 많이 회자되고 있지요.
그런 점마저 처음 인남을 만났을 때의 느낌이 물씬 나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유다인씨가 이상형이라 챙겨봤던 드라마인데 한동안 오정세씨의 엄청난 연기에 헤어나올 수 없었습니다. 김영광 경수진씨도 나오는데 경수진씨가 나온 작품 중에선 가장 예쁘게 나왔다고 확신합니다. 왜 그렇게들 좋아하는지 이 작품보면 누구나 단 번에 공감하실만큼이요. 물론 육성재 박초롱씨도 나오는데 드라마 캐릭터와 잘 어울려서 그런지 연기도 좋았습니다.
아홉수소년 OST는 여기 모든 작품 중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OST로 수록된 곡 외에 배경음악으로 쓰인 많은 인디음악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쓰였습니다. 물론 개취일 수도 있으나 일단 드라마와 함께 들으셨다면 무조건 다시 찾게 될 겁니다 100%.
좋은 드라마 많네요
갠적으론 나인 작가의 후속작인 삼총사도 재미있게 봤는데...
알렉상드로 뒤마의 삼총사를 조선판으로 각색한 퓨전 사극인지라 호불호가 확 갈리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캐릭터들도 매력적이었고 소재도 독특해서 취향만 맞으면 꽤 재미있게 볼수 있는 드라마였지만 동시간대 경쟁작이었던 왔다 장보리의 파워가 너무 쌨고
또 드라마 포지션도 좀 어중간 했던 것이 차라리 초반 분위기처럼 아에 픽션 분위기로 방향을 잡아 갔으면 차라리 더 재미있었을텐데...
회차를 거듭할 수록 어중간하게 정통 사극 흉내를 내기 시작하면서 말 그대로 이도저도 아닌 드라마가 되고 말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