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힙합 가수 잇시원(ISH-ONE)의 신곡이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태양이 부른 '굿보이(GOODBOY)'와 상당히 유사해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표절 논란이 인 곡은 그가 이달 2일 발매한 '미스터 프러블럼(Mr.Problem)'이다. 이 곡은 시종일관 굿보이와 유사한 구성과 플로우를 취한다.
'미스터 프러블럼'은 초반 전주부터 굿보이와 유사한 비트가 흐른다. 그리고 '커즈 아임 어 프러블럼(cause I'm a problem)'이라 말하는 대목에 갑자기 흥겨운 비트로 전환되는 구성을 취한다. 이는 빅뱅의 곡 '굿보이'의 '아이 엠 어 굿보이(I'm a goodboy)' 부분과 유난히 흡사하다.
또한 그의 공식 뮤직비디오의 2분 25초~35초 구절은 태양이 노래하는 구절인 '보기완 다르게 아이 돈 플레이, 플레이, 플레이(I don't play, play)'의 플로우와 상당히 유사하다. 우연이라 하기에는 곡의 유사성이 너무도 현저해서 국내 빅뱅 팬들을 중심으로 잇시원에 대한 표절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표절 의혹 당사자 본인은 본인의 SNS계정을 통해 표절 의혹을 사실상 부인했다. 한 빅뱅 팬이 잇시원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굿보이를 샘플링한 것인지 묻자, 그는 "샘플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빅뱅을 좋아합니다"라고 답했다. 자신의 순수 창작물이라는 것.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복붙(복사+붙여넣기) 수준인데 어디서 사기를', '이렇게 티 나게 표절하는 것은 처음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 '팬의 커버곡 같다. 어차피 무명가수인데, 그냥 관심 끄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의 언더 힙합가수인 잇시원은 대중적으로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나 힙합신에서는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의 앨범 'D.R.O.P'이 아이튠즈 힙합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과연 그는 정말 표절하지 않았을까? 이는 독자의 판단에 맡긴다.